청량리까지 1시간 수도권 시대 활짝
◇원주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6일 첫 시험운행에 나선 열차가 시원하게 질주하고 있다. 오윤석기자
25일 개통, 복선전철 서원주~용문구간을 가다/ 불과 20분만에 용문 도착 시속 130km 달려도 안전
6일 오후 1시 코레일 소속 8271호 기관차가 객차 4량을 달고 서원주역에 미끄러지듯이 들어왔다.
승객을 한 명도 태우지 않은 이 열차는 오는 25일 개통을 앞둔 원주~용문 간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구간의 시설물 성능과 안전 등을 최종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운행되는 시험열차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취재진 등을 태운 열차는 기적소리를 우렁차게 울리며 시원스럽게 뚫린 철로 위를 출발했다
서원주역을 벗어나 터널을 빠져나온 열차는 조금씩 속도를 내는 듯 하더니 어느새 계기판이 130㎞를 가리키고 있었다.
열차는 서원주를 출발한 지 20여분 만에 용문역에 도착했다. 평소 35분여가 소요됐던 것 보다 15분이나 단축됐다.
시험열차를 운행한 김승묵 기관사는 “일반 여객 기관차는 15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단선 철도 때는 사고위험 때문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복선전철이 완전히 개통되면 평균 130㎞의 속도로 달려도 단선철도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서원주~용문 구간 27.95㎞ 복선전철 건설을 마무리 하고 18일까지 시험운행을 한 뒤 25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2002년 총사업비 1조9,000억원을 들여 시작한 덕소~원주구간 복선전철 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청량리에서 원주까지의 운행거리도 기존 108㎞에서 97㎞로 11km 줄어들고 운행시간도 1시간35분에서 1시간(새마을호 기준)으로 단축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를 비롯한 강원 서남부 지역이 사실상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로 지역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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