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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당진이야기

현대제철과 충남 당진시가 상생협력

by SL. 2013. 4. 11.

현대제철·당진 `기막힌 윈윈`

2013.04.10

 

음식폐기물 자원화 묘안…15억 비용을 수익으로

 

`현대제철에선 음식물쓰레기도 돈이 된다.`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최초로 음식물 폐수(음폐수)를 자원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았다. 올해부터 해양환경관리법이 개정돼 음폐수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소각 등 많은 비용이 드는 육상 처리로만 폐기할 수 있어 지자체와 시민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충남 당진시가 상생협력에 나선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철환 당진시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이 9일 당진시청에서 `유기산 공급과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당진시와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에 8월까지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온 폐수로 폐수를 정화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묘안이 나왔다. 먼저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를 당진시로 보낸다. 당진시는 자체 자원화 시설에서 음폐수를 발효시켜 유기산을 만들고, 현대제철이 이를 공급받아 폐수 처리를 위한 미생물 처리 공정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금전적인 이익도 쏠쏠하다. 당진시는 처리하기 힘든 음폐수를 자원화해 매년 약 9억원의 음폐수 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현대제철도 기존 미생물 영양제로 사용하던 메탄올을 당진시가 만든 유기산으로 대체해 해마다 6억원가량 메탄올 구입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지자체들 사이에 음식물 폐기물 육상 처리를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자체의 음폐수를 기업이 재활용하며 서로 비용을 절감하는 이번 협력이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문제와 시민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고민하는 지자체에 현대제철과 당진시의 발 빠른 상생협력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유철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녹색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의 제일 비싼땅  //  http://blog.daum.net/jds503/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