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재검토 우려 씻고 9월 착공

이재수 "의암호 스토리텔링 관광 프로그램 만들 것"

지난달 말 착공 지연 후 사업 재검토 우려가 제기됐던 강원 춘천시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31일 시에 따르면 9월 중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서 안전도검사 및 토지보상 협의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다.

앞서 로프웨이 사업은 지난달 30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재수 시장이 관련 서류를 요구하면서 미뤄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재검토 우려가 제기됐다.

이 시장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관광 방향에 대해 시설 투자보다는 예술인 및 공연 문화 등 투자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시의회에서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과 관련해 민간기업과 투자 체결 후 추진 지연에 대한 지적이 일면서 지역사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 재검토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8월 중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절차와 설계서 안전도검사, 토지보상협의 등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9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2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삼악산 로프웨이를 중심으로 의암호 레저 스포츠, 스토리 텔링형 관광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설 투자는 없으며 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포럼이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528억 전액민자 사업으로 삼악산과 의암호를 잇는 총 연장 3.6㎞(호수 1.4㎞, 산악 2.2㎞)의 국내최장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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