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7
의왕시에는 2개의 큰 호수가 있다. 하나는 다양하고 맛있는 식당이 즐비하여 식도락가와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백운호수이고, 또 하나는 아름다운 자연과철새로유명한왕송호수이다.
왕송호수 주변을 걷고 있노라면 지나가는 의왕역의 기차 소리에 어릴적 기차와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오르며 자연스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의왕시 김성제 시장
의왕시 부곡동 지역은 국철이 지나가는 전통적인 철도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에게 기차는 통학을 하고, 직장을 가는 제일의 교통수단이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기차와 생계를 함께했다. 한국 유일의 철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한국교통대학, 코레일 인재개발원, ㈜로템, 의왕ICD등 철도관련시설이 집적화되어 있다.
이러한 철도관련 시설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고, 의왕을 철도의 중심지로 알리기 위해 우리 의왕시는 2008년부터 관련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철도특구지정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
내가 의왕시장으로 취임할 당시에는 특구면적이 광범위하고 개발제한구역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되어 그린벨트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010년 3월 신청한 특구지정이 보류되어 있었다.
취임 이후 의왕철도특구 지정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여, 그린벨트 면적을 대폭 축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적적인 도움이 되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등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2010년 6월 다시 시도한 특구지정 신청에서 레일바이크 횡단노선을 이유로 다시 보류되었고, 이후 의왕시는 수원시간의 경계조정을 거쳐 레일바이크 노선을 횡단에서 순환으로 조정하였다.
당시 왕송호수는 의왕시와 수원시에 걸쳐 있었으며, 수원시 경계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레일바이크가 호수를 횡단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의왕시와 수원시간의 적극적인 협의로 왕송호수는 전체 의왕시 지역이 되었고, 이러한 경계조정 사례는 최초의 지자체간 자발적인 행정구역조정 사례가 되었다.
왕송호수의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단체의 반대와 재정파탄을 걱정하는 사회단체와의 갈등 등 여러 차례의 진통을 겪고 난 후 드디어 의왕시 부곡동 지역은 지난 2013년 9월 6일 전국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앞으로 의왕시 철도특구는 왕송호수 순환 레일바이크 사업과 철도공원 및 철도거리 조성사업, 국제철도연수센터 인재육성사업, 철도관련 산업단지 조성 등 관련 특화사업 추진으로 철도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
철도특구는 2017년까지 총 1조 1,34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7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특히, 전국 유일의『철도특구』라는 상징성과 브랜드는 도시 정체성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수많은 직·간접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의왕시 부곡동 지역은 오래된 철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여러 철도 시설에 지역에 대부분을내어주면서도 의왕시의 한 쪽 귀퉁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그동안 소외받고 정체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철도특구 지정을 통해 의왕시 부곡동 지역 발전을 위한 첫단추를 끼었다.
철도디자인 거리, 철도공원조성 등을 위한 각종 용역이 시행되었고, 연내 레일바이크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의왕역에는 철도산업홍보관이 오픈되었으며, 철도특구의 브랜드와 캐릭터 재미있는 철도이야기도 공모하였다. 철도관련 시설과 역사, 각종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줄 철도해설사 양성을 마쳤으며, 다가오는 5월에는 철도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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