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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원이야기

올림픽 활강경기장 `중봉→하봉' 변경

by SL. 2012. 11. 24.

2018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중봉→하봉 변경

 

http://www.kwnews.co.kr/tv/kwView.asp?id=2201211240000

 

올림픽 활강경기장 `중봉→하봉' 변경

산림청 “식생 보존 필요성 커” …대안으로 동쪽으로 500m 아래쪽 사면 제시

다음 달 초 자문위 거쳐 최종 결정 … 대회 후 활용 여부 타당성 용역 실시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이 당초 예정지였던 가리왕산 중봉에서 하봉으로 변경됐다. 또 활강경기장을 사후 활용할 것이냐, 보전 및 복원할 것이냐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산림청과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도 등은 활강경기장 후보지를 중봉에서 동쪽으로 500m 아래쪽인 하봉 일대로 합의했으며 이 같은 노선 변경안을 포함, 가리왕산 식생을 보존하고 훼손을 막을 방안을 23일 오후 춘천 라데나리조트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밝혔다. 가리왕산 중봉 지역은 보존 필요성이 높은 주목과 분비나무, 왕사스래나무 군락지 등이 분포해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산림청은 활강경기장 시설에 따른 산림식생 보전·복원을 위해 생태복원 전문가들에게 용역조사를 맡겨 그 결과를 토대로 코스 변경 방안을 검토해 왔다.

산림청은 슬로프 노선을 변경해 보존가치가 높은 식생을 현지에 그대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출발지점·연습코스를 비롯해 주요 식생 군락지를 우회하는 방안을 마련, 강원도와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 실시 설계에 반영했다. 또 노선 변경만으로 보존하기 어려운 식생은 최대한 이식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날 환경단체 관계자, 이규호 강원일보 정치부 부장을 비롯한 언론인, 도와 정선군 및 올림픽조직위 등 관련 인사, 학자, 생태복원 전문가, 스키장 운영자, 지역 주민 등이 참가한 공청회에서 산림청은 보전·복원 방향, 슬로프와 작업로 등 공사 시 유의사항,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 보호를 위한 환경개선 방안 등도 함께 발표했다.

산림청은 용역 결과 나온 식생 보전·복원 방안과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다음 달 3일 열리는 `활강스키장 보전·복원자문위원회'에 상정한다. 또 같은 달 10일 자문위 의견 등을 종합,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보전·복원 방안을 올림픽지원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현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 보전·복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활강경기장 활용 여부는 별도의 용역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