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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전기 맞았다

by SL. 2012. 9. 17.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전기 맞았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실화·동해항 확충 물류망 역할
동서고속道 2015년 개통·평창동계올림픽 최대 호재

 

활성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정사실화와 동해항 확충사업(본보 13일자 1면 보도)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해항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과제인 여객, 화물 수요 확보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인 양양~중국 하얼빈, 양양~중국 다롄간 항공기 탑승률은 각각 95.2%와 93.4%를 보이는 등 정기노선 전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중국 베이징과 후허하오터, 우루무치 간 전세노선 운항을 희망하는 업체가 나타나는 등 어느 때보다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 여기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사실상 확정됐고, 동해항 확충사업비 86억원이 처음으로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에 대한 항공사 및 여행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양양국제공항은 당초 양양군 손양면 여운포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신항만과 연계한 항공물류 거점으로 건설됐지만 이 신항만 사업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연계 물류망이 사라졌었다. 강원발전연구원 노승만 연구위원은 “공항은 육상교통망, 항만과 연계될 때 여객 및 화물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해항 확충은 양양국제공항의 연계 물류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국제공항은 서울과 양양 간 이동거리를 1시간대로 줄일 동서고속도로 2015년 개통,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의 호재도 지닌 상태다. 특히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도가 최근 12·19 대선 공약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강원항공'에 대한 기업체 및 정부의 투자 명분이 높아졌다는 점은 공항 활성화의 최대 호재로 꼽힌다. 도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강원항공 설립을 위해서는 국비와 도비, 민간자본 등 총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과제는 이 같은 호재가 효과를 발휘할 시기까지 양양국제공항의 탑승률과 국제노선 운항 횟수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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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강원도 그림이 바뀐다

 

땅·바다·하늘·사람 눈부신 변화… 강원도시대 ‘활짝’ 수도권∼강릉 철도·삼척∼고성 고속도로 등 건설
알펜시아 투자 봇물·올림픽특구 중심 도시 재개발

 

2018년 2월. 평창과 강릉이 전 세계인들로 북적인다. 거대한 쇼핑타운과 쾌적한 호텔, 빼어난 관광시설이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올림픽 마니아들의 발걸음은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을 따라 삼척과 동해, 양양, 속초, 고성으로 이어진다. 설악산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상인들의 즐거운 비명이 터진다. “사람들이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쉴 틈이 없어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져온 눈부신 변화. 상상만 해도 즐겁다.

   
▲ 동해항과 경제자유구역 예정 부지.


▶ 축지법 효과

동계올림픽 유치가 가져다 줄 가장 큰 효과는 ‘축지법’의 현실화다. 강원도가 그만큼 좁아진다. 영종도 인천공항과 평창·강릉을 최단거리로 연결할 복선전철이 놓이고, 포항∼삼척∼고성을 잇는 철도망이 현실화 된다.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올림픽 철도’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연결될 이 철도는 국가 기간철도망이다. 이 철도는 향후 국토 종단의 물류 중심축이 될 동해안 철도(부산~포항~삼척~고성)와 연결되는 등 광역경제권간 핵심 교통망으로 위상을 높이게 된다. 이 사업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당장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동계올림픽유치위 관계자는 “취약한 동해안권 교통인프라의 조기확충과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2017년까지 준공돼야 하는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연대 착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철도망 구축을 위한 월곡~판교~여주~원주(115㎞) 복선전철도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판교~여주(57㎞)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사업은 동계 올림픽 유치와 함께 원주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 철도도 동계올림픽 유치 영향을 받게된다. 91.8㎞에 이르는 이 철도가 동계올림픽과 연계돼 추진될 경우, 강원도의 ‘축지 효과’는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정부가 예상한 이 구간 총사업비는 3조 379억원이다.

이밖에 △제2 영동고속도로 △삼척~고성간 동해고속도로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국도 59호선(진부~정선) 등의 사업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 강원도 교통망도 청사진


▶ 하늘길 바닷길

   
▲ 양양국제공항.
평창동계올림픽은 양양국제공항의 동면을 더이상 허락하지 않는다. 강원의 하늘길이 비로소 제모습을 찾는 셈이다. 동계올림픽과 함께 위상이 높아지는 양양국제공항은 비정기 노선이 아닌 정기노선 시대를 열면서 동해안권의 지도를 또다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바닷길도 예외가 아니다. 동해·속초항을 축으로 일본과 한국, 러시아로 연결되는 ‘동북아지중해 시대’가 한층 앞당겨진다.

▶ 스카이라인의 변화

강릉 등 동해안권 주민들의 로망은 규제 철폐와 도시 개조다. 이같은 꿈은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현실화 될 가능성이 짙다.

당장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활기를 띠며 투자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 자본의 투자가 성사되고, 이는 곧바로 도시 재개발과 활성화로 이어진다. 동계유치위 관계자는 “올림픽 성공 개최와 개최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등 대회 개최여건을 확충하는 한편, 스포츠와 관광산업육성, 정주여건조성 등 자족도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창과 강릉이 핵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및 개최지 일원의 ‘올림픽 특구’ 지정이 필수다.

도는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특별구역을 지정해야 한다”며 이 지역에는 △올림픽 산업단지 △올림픽 타운 △대형 쇼핑몰 △면세점 △외국인카지노 △외국인 초중고등학교 △외국인 병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는 셈이다.

▶ 연쇄 파급효과

   
▲ 알펜시아에서 열린 스키점프 경기 장면 뒤로 새로 지은 스키점프장 모습이 보인다.
강원도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다. 지구지정은 물론 기업 및 투자 유치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강릉과 동해 삼척지역이 동북아 신경제권을 선점하는 효과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신경제권이 형성되고 첨단소재산업 특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 거점조성 등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폐광지역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된다. 활강스키장이 조성되는 정선 중봉과 평창을 잇는 국도 59호선이 확장되며, 사북·고한∼태백을 연결하는 도로 개선 효과도 점쳐진다. 당연히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도 올림픽 이후까지 시효 연장이 불가피하다.

올림픽 관광객 유치 차원의 설악동 개발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동해·묵호항은 에너지·관광벨트의 거점항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