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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침체된 설악권 재도약한다

by SL. 2012. 9. 19.

침체된 설악권 재도약한다

 

국토부 역마리나 대상지 / 속초 등 전국 4곳 선정

양양 오색관광지구 재정비 / 2020년까지 290억원 투입


속초·양양권이 속초 역(驛)마리나(종합해양 휴양시설)산업 대상지 선정과 양양 오색관광지구 재정비를 통해 국제 관광 거점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설악권이 국제적 관광명소로 재도약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8일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한 역마리나 지역으로 속초를 비롯해, 경북 울진 후포, 경남 통영, 전남 완도 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리나는 요트나 보트의 정박·수리·판매·생산시설, 레스토랑,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종합 항만시설이며 `역마리나'는 장거리를 다니는 요트가 연료를 넣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중간역이다.


도내에는 현재 양양 수산항에 60척, 강릉항에 36척 규모의 마리나가 조성돼 있다.


이번 속초 역마리나 지정으로 속초 마리나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속초 청초호에는 내년 3월까지 30대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가 조성되며, 향후 요트·보트 97대가 계류 가능한 동해안 최북단 역마리나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2015년까지 동북아의 요트·마리나 허브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년에는 한·중·일 등을 왕래할 수 있는 거점형 마리나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영북지역 대표관광지인 양양 오색관광지구도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색지구 재정비사업은 동서남해안 내륙권 발전특별법에 따라 동해안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양양군은 조만간 개발지정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억4,000만원을 투입한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2020년까지 국·도비와 민자 16억원을 포함해 모두 290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자된다. 공공부문과 기타부문, 민간부문 등 3개 분야로 나눠 광장·주차장·하천정비·진출입로·탐방로, 오토캠핑장, 야생식물원, 한옥마을, 오색상징물, 선녀타워 등이 조성된다. 또 노후화된 숙박시설과 상업시설 리모델링도 함께 추진된다.


이동철 도환동해본부장은 “마리나 사업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며 속초 역마리나와 오색지구 재정비는 속초항 3만톤급 크루즈선 접안시설 조성과 함께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국제적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