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쌍천 일대 생태하천 조성 추진 적신호

속초 쌍천 일대 생태하천 조성 추진 적신호

 

민자사업자 신청 취하 향후 진행 불투명 … 시 “무산된 것 아니다”

 

속초시가 민자로 도문동 산 317-1번지 일대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자가 허가를 스스로 취하해 사업 의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속초시는 설악동 관광자원 중 하나인 쌍천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개발이 제한되자 C지구 쌍천 일원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설악동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었다.


이에 따라 (주)H사와 지난 4월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하고 2013년까지 2만3,000여㎡ 사업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일대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체 측은 5,000여㎡ 이상 사업지는 사전환경성 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만큼 이를 피해 우선 일부 부지 개발에 대한 허가를 신청하고 추가로 사업지를 확대하는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최근 사업신청을 취하하자 일부 주민들은 사업 의지가 없어 허가신청을 스스로 취하한 것이 아니냐며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지역에 대한 제약 등으로 당초부터 무리가 따르는 사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체 내부사정으로 사업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허가를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