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중~러 잇는 백두산항로 2년 만에 열린다
속초·동해를 기점으로 하는 환동해권 국제항로 활성화 계획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17일 도환동해본부와 속초시 등에 따르면 속초항~중국 훈춘~러시아 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백두산 항로가 중단된 지 2년여 만인 올 연말 다시 열린다.
신규 선사인 대아항운(주)이 1만6,000톤급 선박 구입 계약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초 예정인 올 상반기에 비해 다소 늦어졌지만 연말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1월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에서 백두산 항로 교통망 개선 공동선언문이 채택되면서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 간 통관 절차 간소화 및 비자정책 완화 문제가 해결돼 항로 조기 정상화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동해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주 1회 운항하는 DBS크루즈는 취항 3년 만에 흑자 기조로 돌아서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 취항할 당시 연간 이용객이 2만498명에 불과하던 여객 인원은 지난해 4만5,272명으로 2.2배로 급증했고 올해는 4만8,616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오는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도와 일본 돗토리현, 러시아 연해주 지방정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해운항로 활성화 추진협의회가 마련된다. 각국 지방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환동해권 크루즈페리 항로의 관광마케팅과 물류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동철 도환동해본부장은 “백두산항로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동해안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환동해권 각국 지방정부와도 협력채널을 상시 개통해 현안과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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