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치적 반대가 변수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조성사업'과 관련, 강원도가 이르면 이번주 새로운 기본계획안을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다음달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양양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로프웨이 사업을 꼽고 있다. 설악동에는 226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지만 이 가운데 31%인 70곳만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156곳은 휴·폐업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설악권 지역 주민들에게 오색로프웨이사업은 경기 부양이라는 경제적 의미를 넘어 지역의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설치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오색로프웨이가 조성되면 설악산의 환경이 파괴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립공원 케이블카 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한 것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부는 삭도검토 민간위원회와 국립공원위원회의 현지실사를 거쳐 차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오색로프웨이 조성 사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강원도는 정부 요구대로 오색로프웨이 상부 정류장의 위치를 대청봉에서 1㎞ 멀리 재배정했고, 해발 역시 아고산(해발 1500~2000 m) 지대를 피해 1395m로 최종 결정했다.
이미 경제성을 인정받은 오색로프웨이 조성 사업은 정부 요구대로 환경성까지 충족시킨 만큼 사업 승인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조성 사업에서 가장 큰 변수는 대선 등 정치적 문제라는 것이 중론이다. 환경문제 등 민감한 사업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원도는 "정부 요구대로 환경성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차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연말의 대선과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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