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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속초 동서고속철·크루즈 모항… 물류 거점 도약한다

by SL. 2016. 9. 14.

2016.07.13  

동서고속철·크루즈 모항… 물류 거점 도약한다[민선6기 출범 2년 성과·과제] - 속초시
철도 조기착공·주변 부동산 투기 방지
여객부두·국제여객터미널 조성도 순항

 

 

속초시가 민선 6기 후반기로 접어들자마자 30년 숙원사업이던 서울∼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확정이라는 최대 경사를 맞으면서 획기적인 발전의 전환기를 맞았다. 속초시는 이제 미래의 땅이 아닌 ‘현실의 땅’,‘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게 돼 인구 30만의 설악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병선 시장은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속초는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크루즈관광과 설악동 국제관광휴거점지 육성 등과 연계해 속초시를 명실상부한 환동해권의 국제관광 허브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지난 6월 말로 총 25건(58.1%)의 공약사업을 완료한 속초시의 민선 6기 전반기 동안의 주요 성과와 향후 2년간의 과제 등을 짚어본다.

■재정건전화

민선6기 출범당시 속초시 채무는 지방채 583억원과 잠재적 채무성격의 예산 356억원 등 총 939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민선 6기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추진돼 온 대규모 투자사업 중 사업효과와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에 대해 전면취소와 축소를 통해 시비 대응분을 절감했다. 또 공직사회 역시 고통 분담을 위해 시장·부시장 업무추진비 20% 삭감,공무원의 인건비성 경비인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삭감,행정수행 기본경비인 사무관리비와 여비 등을 삭감했다.

이와함께 민간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지원하는 경상경비가 년간 약 340억원으로 속초시 일반회계 예산의 14.8%를 차지하고 있어 이 부분에도 과도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성 경비나 운영비 등 필수 예산만 지원하는 등 그동안 뼈를 깎는 긴축재정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잠재적 채무에 대해선 재정건전화 1년차인 2014년에는 135억원,2015년에는 179억원,올해는 1회추경까지 42억원 등 총 356억원의 잠재적 채무를 완전히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속초시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18.42%에 달하던 지방채 583억원에 대해선 지난 2년간 65억원을 상환해 7월1일 현재 지방채 잔액은 518억원까지 낮췄다.

 

 속초항에 입항한 7만5000t급 크루즈 코스타빅토리아호

 

■크루즈 모항 발전 가능성 입증

속초항이 대형 크루즈 선박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예상을 깨고 지난 5월 17일 7만 5000t급의 코스타빅토리아호를 성공적으로 취항,국제 크루즈 모항(母港)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함에 따라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관광 거점항으로 만들겠다는 강원도환동해본부와 속초시의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한 코스타빅토리아호는 속초항에 입항,국내 승객을 태우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무로란 아오모리 등을 거쳐 부산까지 7박 8일간 항해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크루즈선박의 기반이 되는 모항(母港)이 되면 배가 항해 중에 잠깐 들르는 기항(寄港)과 비교해 3배 이상에 달하는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속초에서 승·하선하는 관광객이 인근 관광은 물론 교통·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지역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현재 속초항을 10만t급 국제유람선이 머무는 크루즈 전용 항만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공사에 한창이다. 국내외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동북아 시장 개척 및 생산·물류거점도시 자리매김

속초시는 지난해 10월 제3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해 역대 최대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 다시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중국,일본,러시아,몽골,인도,미국,호주,동남아 등 15개국 650여개 기업과 국내외 30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지난 99년 국제관광엑스포의 방문열기를 재현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을 열어 무역과 관광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속초해양산업단지(구 대포농공단지) 일대를 보세구역으로 지정받아 교역과 투자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속초시가 신동북아시대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은 물론 북방 교역·물류의 전진기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도·전국 단위 축제·행사 개최

속초시는 전국단위 축제·행사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동계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지난 겨울 기준 104개팀의 훈련단을 유치,28여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됐다. 또 올해 6월에는 ‘강원도민체전’과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특히 전국 최초의 실향민 주제 축제로 처음 개최된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는 향후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지역고유의 특화축제의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2017년 ‘팬아시아 해시대회’의 유치 확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2020년 세계대회 유치를 목표로 강원도와 공동 노력해 설악권 관광의 세계화를 추진해갈 예정이다.

 

 

■민선6기 후반기 2년 과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및 사업비 확보

30년간의 숙원사업이 해결된만큼 앞으로 동서고속철도가 조기착공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무엇보다도 철도가 예정된 기간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속초시는 강원도 및 정치권과 함께 공조해 그동안 시민들이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이 잘 이행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기본설계 완료후 철도노선 주변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 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안정적 식수확보

속초시는 지난해 영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제한급수를 실시할 정도로 물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을 겪고있어 항구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물 부족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생산 상수의 20%에 달하는 누수를 막기 위한 노후 상수관로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나 370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열악한 시 재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따라서 속초시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설악동 활성화

시설물 노후화와 자연공원법 등에 따른 규제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설악동 지역경기 활성화도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온천수 및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관광·편익시설의 증설,단풍축제 개최 등을 통해 경기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충분할 정도의 상경기 활성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속초시는 국비 지원을 도출해 ‘설악 힐링휴양지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속초항의 크루즈 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설악동을 ‘설악권 복합관광 중심지’의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북방항로 재개

속초항은 동해안권 관광 및 대북방 교역의 전진기지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진 중요 항만인만큼 항로 정상화는 필요하다.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간 복잡한 통관절차,높은 물류비용,고가의 비자발급 비용 등이 항로개설에 걸림돌로 남아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속초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국 정부간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경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선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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