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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삼성전자고덕산단

삼성 평택사업장 부대시설 ‘착공’,

by SL. 2015. 2. 14.

2015.02.11 

 

전력·유류·소화시설 건축 허가신청, 반도체 라인 착공 준비
본격 공사 때 하루 1만 명 이상 현장 투입, 市 TF팀 가동
장비·자재·요식업·용역업·원룸·택시 등 지역경제에 희소식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 공사가 시작된다.

세계 최대 규모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이 전력·유류·소화시설 건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2월 13일 평택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삼성전자에서 전력동과 경유탱크동·소화수조동 용도로 사용할 2만 280.57㎡(6135평)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 부대시설 건축허가 신청서를 평택시에 제출했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A2블럭에 들어설 3개 동의 부대시설은 설계가 용이한 반면 공사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에서도 가장 먼저 신축하는 건축물이다.

특히 사무동과 FAB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에 앞서 전력·유류·소화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1차로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향후 설계가 완료되는 데로 본관 사무동과 FAB 반도체 생산라인도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사업장 전체 면적 395만㎡(120만평), 산업용지 283만㎡(86만평) 가운데 79만㎡(30만평)를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건축의 첫 신호탄인 셈이다.

부대시설 신축 부지는 장당동 장당산업단지 ENGEL엥겔 평택공장 서쪽 경부선철도 건너편 고덕산단으로 산단 내에서는 북동쪽에 해당된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현장사무소도 산업단지 내에 0000㎡(000평) 규모로 건축을 마무리 하고 오는 2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현장사무소는 반도체 생산라인 건축을 주도할 제일모직 건설사업부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관계사가 입주했다.

제일모직은 LCD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생산시설분야의 누적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초정밀제품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청정도 제어 기술인 클린룸(Clean Room) 시공분야에 독자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 올 5월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설(說)

삼성전자는 ‘산업직접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2월 둘째주경 평택시에 ‘산업단지 입주계약’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처리기간인 5일 이내에 가급적 빠르게 ‘입주계약서 체결 및 입주확인서’ 발급을 완료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6일 장당동 경기도시공사 평택고덕산업단지 현장사무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고덕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 및 지원 협약식’을 갖으면서 당초 예상했던 2018년 말 신규 반도체 라인 가동보다 1년 이상 빠른 2017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 가동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 계획에는 2015년 상반기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 계획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제반 준비를 마무리하고 2015년 상반기 중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르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약속했던 것보다 반도체 생산라인 1기 준공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때문에 전력·유류·소화시설 착공에 이어 오는 5월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이번 평택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 공사를 맡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11월 준공한 클린룸 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아산시 탕정면 ‘AMOLED프로젝트’에 최대 7000여명의 공사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공사를 진행, 착공 6개월 만에 완공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연면적 43만 4500㎡(13만 1436평)에 달하는 대형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신공법 적용과 공정별 복합 시공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착공 6개월 만에 완공해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공사 일정으로 볼 때 평택사업장의 경우도 올 5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늦어도 2016년 말 공사 준공이 가능해 2017년 상반기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이 가능하게 된다.

▲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

 

■ 삼성효과, 지역경제에 희소식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이 착공하면 지역경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측된다.

평택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 1기 99만 1735㎡(30만평)의 절반이 채 안 되는 43만 4500㎡(13만 1436평) 규모의 아산 ‘AMOLED프로젝트’에 하루 최대 7000여명의 공사 인력이 투입됐고, 15만평으로 절반 규모인 화성사업장 증설 공사 때는 하루 1만 명의 인력이 현장에서 일했다.

업계에서는 건설 초기인 올 상반기에는 하루 3000~6000명, 하반기부터는 1~2만 명 규모의 공사 인력이 평택사업장 신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인력이 1년 6개월 이상 평택에서 일하게 되면 장기간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건설 장비 ▲건축 자재 ▲소모품을 비롯한 물품 등 공사와 직접 관련된 업종과 ▲요식업 ▲용역업 ▲도시형 생활주택 원룸 ▲택시·대중교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평택시는 물론 건설업·요식업 등 관련 협회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 초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올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市, 삼성에 지역업체 참여 요청

평택시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2월 26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평택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조 요청 알림’ 문서를 삼성전자에 발송했다.

협조 문서에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건설업체와 건설장비 단체들의 청원이 잇따르는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통한 건설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제한 후 “이와 관련해 정부와 경기도, 우리시에서는 지역 건설업체 지원을 위한 관련 법규 제·개정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득별법’ 제35조 규정에 관련 근거를 마련해 왔는바 귀사의 공장 건축 등에 따른 건설사업 추진 시 우리시 건설산업과 관련 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기존 협력사가 있기 때문에 지역 건설업체와 장비업체를 전적으로 투입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부문에 가급적 지역업체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평택시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맡은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본격적으로 토목공사를 진행하면서 70~80% 정도를 지역 장비업체가 참여토록 사업을 진행한바 있지만 반도체 생산라인의 경우 최고의 전문성을 요하는 부문이어서 현실적으로 지역업체 참여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고덕산단 조감도

 

■ 삼성전자입주지원TF팀 본격 가동

정상균 평택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삼성전자입주지원TF팀’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월 중순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맞물려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적 지원을 위해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고덕산단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평택경찰서 ▲송탄소방서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TF팀은 심광진 신성장전략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6급 주사 상당 관계 공무원과 협력기관 종사자 등 모두 27명이 활동 중이다.

평택시 ‘삼성전자입주지원TF팀’은 ▲운영총괄 ▲산업단지 지원 ▲산업단지 기반시설 ▲세제 지원 ▲고용 및 일자리 창출 ▲건축 등 인허가 지원 ▲정주여건 지원 등 7개 반으로 구성돼 공장 건축 인·허가와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모두 23개 분야를 지원해 삼성전자의 공장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TF팀은 삼성전자와의 협조체제를 갖추기 위해 지난 2월 3일 오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고덕산단 입주지원 TF착수회의’를 갖고 삼성전자의 투자계획 공유와 전담TF팀의 입주 지원 방향 등을 설명했다.

심광진 신성장전략국장이 진행한 이날 회의는 삼성전자에서 배경성 전무와 김병욱·김창환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첫 회의는 반도체 생산라인 견학과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사업 진행 상황·평택사업장 추진 상황 설명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 등을 설명하고 사업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평택시와 삼성전자는 산업용수와 전기 공급·진입도로 조기 개설·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 사항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전담TF팀을 만들어 신속히 대응해준 평택시 행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입주지원TF팀’은 앞으로 매월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삼성전자의 요청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검토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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