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반도체공장, 경제효과 40조원 고용 15만명”

2014.10.06   

 

 

 

삼성전자가 201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공장 완공 시 약 4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경제효과)와 15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6일 삼성전자의 평택고덕 산단 조기 가동에 따른 투자 및 지원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사장은 이같이 말하고 “국가 차원의 경제 활성화 시책에 동참,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당초보다 계획을 1년 앞당겼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1단계 투자비로 15조 6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덕산업단지(약 120만 평) 내 삼성전자가 확보한 전체 85만 5000평 중 먼저 24만 평가량을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첨단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하게 된다. 부지조성과 인프라 건설에 약 5조 6000억 원이, 설비구축에 10조 원이 쓰인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규모 중 최대이며, 최근 본격 양산에 들어간 중국 시안의 투자비(설비 포함 7조 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기남 사장은 “중국 시안과 달리 부지 조성부터 기초 인프라 구축, 최첨단 설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만 시안에 비해 2배 이상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투자 이후의 투자 상황은 시장상황과 함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아직 전체적인 총 규모는 현 단계에서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평택고덕산단 반도체 라인에서 어떤 제품이 생산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라인 건설이 완공될 ‘때쯤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 평택 라인 구축으로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됨에 따라, 평택 반도체 공장 완공을 전후로 해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 전반의 청사진을 다시 그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새롭게 건설되는 라인의 품목은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미래에 바뀔 시장을 고려해서 라인 완공 시점에서 지역별 특화 품목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24만 평 반도체 산업단지에 몇 개의 반도체 라인이 구축될지 역시 미정이다. 통상 라인 1기 건설에는 6~7만 평의 부지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인 증설로 확대되는 생산량 규모에 대해서 김 사장은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보통 한 개 라인에 최대 채우면 웨이퍼 10만 장이 들어갈 수 있다”며 “지금 생산량의 50% 이상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낮은 두자릿수 대의 증산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타 사업부나 관계사에서도 활용도가 있는지 계속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국내외 반도체 주요 사업장 및 반도체 시설투자 이력. (자료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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