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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모터스포츠 메카 향한 질주…연간 100만명 이상 관광객 몰려온다

by SL. 2012. 10. 27.

모터스포츠 메카 향한 질주…연간 100만명 이상 관광객 몰려온다

 

국내 유일 자동차 복합레저단지 `인제오토테마파크' 2013년 4월 준공


1,863억 투입 기린면 북리 하답 일대 100만여㎡ 부지에 조성  /  郡 지역사회 성장 동력 구축 위해 `I WIN 프로젝트' 추진
체류형 관광객 유치·모험레포츠 완성 핵심 인프라로 활용  /  300여개 신규 일자리 창출 車·정유 등 관련 기업 유치 계획

 

인제군 개청 이래 최대 민자유치사업인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 래프팅, 번지점프, 서든어택 등과 연계한 모험레포츠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들의 `기대 반 우려 반' 속에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클러스터와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

인제군 기린면 북리 하답 일대 100만여㎡(32만평) 부지에 공공 240억원, 민자 1,623억원 등 1,8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테마파크형 복합레저단지가 조성 중이다.

자동차 트랙 3.98㎞, 카트트랙 1.03㎞, 피트동, 컨트롤타워, 2만석 규모의 그랜드스탠드 등 경주시설과 호텔(134실), 콘도(118실), 모터스포츠체험관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국내 최초 관광지 BOT개발사업으로 30년간 민간에서 운영 후 시설물 일체를 인제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각종 건축물, 자동차 트랙 포장 등 주요 공정을 완료하고 2013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추진상황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은 2004년 10월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정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법적·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인정받은 뒤 공고를 통해 특수목적법인인 ㈜인제오토피아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다.

2008년 11월 강원도와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시행자로부터 총 사업비의 10% 규모의 사업이행보증증권을 제출받는 등 사업 추진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민자사업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사업비 확보에 있어 민자 1,623억원 가운데 자기자본 270억원과 타인자본 1,545억원을 2011년 3월 한국투자증권과 금융약정(PF) 체결을 통해 전액 확보했다.

공공부문 건설보조금 240억원 가운데 국비 65억원, 도비 23억5,000만원, 군비 107억원 등 195억여원이 투자됐으며 나머지 사업비에 대해서는 2013년 재원별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사인 ㈜인제오토피아는 2013년 5월부터 2043년 4월까지 30년간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시설을 운영하게 되며 운영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인제군에서의 예산 지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제군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 추정운영 수입이 10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인제군에 귀속하도록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토테마파크와 인제군의 상생발전을 위한 `I WIN 프로젝트'

인제군은 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운영 활성화를 기반으로 경제·농업·관광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8월 지역경제과에 전담팀을 신설하고 `I WIN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프로젝트는 모두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280만명으로 추정되는 자동차·바이크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 집중홍보와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테마파크 주변지역개발 연구용역, 교통대책 등 지역발전 방안을 수립 중이다. 또 군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오피셜교육과 함께 1박2일, 2박3일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6개 읍·면을 모터스포츠 특화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까지 마련했다. 2015년까지 자동차학과를 중심으로 3개 학과 300명 정원의 특성화 대학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모험레포츠와 오토테마파크, 마술을 접목한 국내 유일의 마술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인제군과 ㈜인제오토피아, 백호민마을학교는 마술학교 이전 및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마술학교는 2011년 정선마술학교를 폐교하고 부산에 본교를 두고 있으며 2013년 1월 인제군으로 이전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칭 바퀴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자동차·바이크·자전거·인라인·자작차 등 동그란 바퀴가 달린 모든 것이 참여하는 제1회 바퀴축제를 6개 읍·면에 분산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성과

인제군은 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최초 바이크 전용훈련장 조성을 위해 ㈜혼다코리아 강남딜러를 유치했다. 강남딜러 법인은 지난해 기린면 북리지역에 3,630㎡ 규모의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트랙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바이크 전문 훈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11개 레이싱팀과 인제로 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국내 유일 수제스포츠카 스피라 제조기업인 ㈜어울림모터스와 이전에 따른 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스피라 제조공장 등 모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 주민 1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2013년 5월 오토테마파크 개막전을 치를 일본 슈퍼아이큐 국제대회를 유치했으며 폭스바겐, 페라리 등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자동차 기업 신차발표회도 협의 중이다.

■기대효과

인제오토테마파크는 44·46번 국도 확포장에 이어 동서고속도로 인제IC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에서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인제군은 수도권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1999년부터 조성된 래프팅, 번지점프, 서든어택 등과 연계한 모험레포츠의 천국 인제를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I WIN 프로젝트'를 통해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타이어·정유 관련 20~30개의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관련 연구소와 특성화 학교 유치로 모터스포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000여명의 인구 유입과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지역을 찾는 등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도, 호텔, 상가에서 필요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공급하는 등 인제지역 사회·경제·농업·관광 전반에 걸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간 3만~5만명의 관광객이 자동차경주대회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양국제공항 및 설악권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은 강원도와 인근 시·군, ㈜인제오토피아와 긴밀한 협조체계와 공동사업 발굴을 통해 설악권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오토테마파크가 완공되면 각종 모터쇼, 영화 및 드라마 촬영,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카트트랙 등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각종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개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인제는 물론 설악권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