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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소설가 이외수 “대선주자들 강원도 챙겨라”

by SL. 2012. 10. 22.

소설가 이외수 “대선주자들 강원도 챙겨라”

 

`빅3' 방문 뒤 `강원 홀대론'에 대해 역설  /   활성화·언론 정상화·지역 살리기'  /   지표로 대선 직전 후보 지지선언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대선주자들에게 `강원도 좀 챙기라'고 쓴소리를 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요청에 따라 이들의 잇단 방문을 받은 이 작가는 지난 18일 오후 화천 감성마을에서 가진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도 홀대론'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며 이 같이 밝혔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그는 이날 “안철수 후보 등 대선주자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강원도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기 위해 규제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전혀 없다”며 “강원도를 잘 보살펴 달라고 간곡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대선주자들에게 과거부터 강원도 출신 장관이 좀처럼 배출되지 않는 등 정부 차원의 강원인재 등용이 미진했다는 점,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몇 달 후 낙마시키는 `식물장관'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선 직전 `문화 활성화, 언론 정상화, 지역 살리기' 등 3가지 지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며 “대선이 임박한 결정적 시기에 지지선언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정적 시기가 야권 단일화 전인지, 후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선 빅3를 모두 만나본 뒤 각 후보에 대해 간략한 소회도 털어놨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비운의 공주라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잘되길 바라지만 주변인물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따뜻하고 정직한 성품의 소유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굉장히 심지가 굳은 인물”이라고 평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148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대통령'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작가는 “제가 늘 강조한 것은 불의와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대선후보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