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5
대포항은 속초여행을 하던 관광객이라면 필히 거쳐야 할 장소중에 하나다. 설악산 관문에 위치한 국가 어항으로, 설악산과 청정 동해를 연결하며 연간 2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이다.
대포항은 오징어가 저렴하기로 유명하고 광어, 우럭, 숭어, 대게 등 다양한 수산물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11월에는 광어, 우럭 등이 제철이다.
예전 대포항은 빨간 고무통에 싱싱한 생선들이 날뛰며 야외 노상 천막에서 파는 새우튀김은 후각을 자극하여 발길을 멈추게 했었다. 아마 속초로 겨울여행을 떠난 분들은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가며 먹었던 새우튀김을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회를 접할 수 있어 야외 천막에서 다양한 회를 싱싱하게 맛볼 수 있었다.
싱싱한 회와 튀김 냄새로 진동하던 대포항은 현재 시대의 흐름에 맞춰 깔끔하게 실내로 자리 잡았다. 약 2년 전에 대포항은 노점상가를 없애고 건물 안으로 모두 들어갔다. 실내로 들어가면서 상인들은 장사하는데 더욱 수월해졌으며 위생적인 면에서도 더욱 깔끔해졌다. 또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깔끔한 외관은 옛 추억을 생각하며 대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다.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상인들과 싱싱한 수산물은 그대로지만 예전의 모습이 아예 사라지고 새로이 바뀌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감출 수가 없다.
이처럼 비록 옛 추억의 젖어드는 골목은 사라졌지만, 대포항에서는 생선들이 날뛰며 튀김 골목의 기름 냄새는 여전히 후각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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