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27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만배후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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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배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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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배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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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만배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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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항만배후단지를 국제 물류의 주도권 확보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물류시장이 2013년 기준 4조달러에서 2020년 8조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자국의 주요 배후단지를 복합물류거점으로 조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도 항만을 물류.조립.가공.제조업이 집적된 항만 기반 산업클러스터로 활용하기 위해 단순 창고업 위주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항만배후단지' 신성장동력 급부상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 '제2차 항만배후단기개발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부산항 등 전국 8개 항만 3039만㎡를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 인근에 물류 제조기업 등이 입주해 유통.조립.가공.포장.무역.전시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을 말한다.
글로벌 분업화 추세에 따라 항만이 단순 물류 거점에서 조립.가공.제조가 가미된 복합물류거점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는 부지 활용 방안에 따라 1.2종으로 나눴다.
1종은 화물의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등을 육성해 항만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정부 등이 우선 개발하고, 물류기업 등이 부지를 최장 50년간 임대해 실정에 맞도록 운영하는 방식이다.
2종은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설치해 항만과 1종 배후단지의 기능을 뒷받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수부는 우선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6개 항만에 총 1131만㎡의 1종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중 707만㎡를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부지로 공급한다.
■민간개발 방식 패러다임 전환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의 적기공급과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민간개발 등 개발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수요가 높은 부산, 인천, 평택.당진 등 신항만 배후단지 일부를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라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자본에 의한 개발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최소범위 내에서 재정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항만별로 △부산신항 2012년 매립이 완료된 웅동2단계(111만9000㎡) △인천신항 2016년 매립이 완료되는 1단계 2구역(93만4000㎡) △평택.당진항 올해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2-1단계(113만4000㎡) 등이다.
해수부는 이들 3개 신항만지역에 민간개발 시범사업이 추진될 경우 5조5679억원의 파급효과는 물론 1만578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각국 항만배후단지 앞다퉈 개발
세계 각국도 앞다퉈 주요 항만에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한 물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권의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경우 유럽의 산업클러스터를 목표로 '비전 2030'을 설정해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 중이다.
임대와 분양 방식을 모두 활용해 에너지, 석유정제, 디지털 등 다양한 산업 입주를 통한 물동량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부가가치 규모는 125억유로 이며 9만4000명의 고용도 창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항 역시 100㎢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교통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관광,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클러스터와 컨테이너 관리 등 지원사업을 유치 중이다.
UAE 측은 부지임대, 건물임대, 사무실임대 등 다양한 임대방식을 제공해 입주기업이 자벨 알리 자유무역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의 25%를 처리한다. 자벨 알리 자유무역지역에는 포드, 삼성, 소니, 샤프 등 6000여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를 물류, 조립, 가공, 제조업이 집적된 항만기반 산업클러스터로 활용하기 위해 단순 창고업 위주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으로 유치.육성할 계획"이라며 "항만배후단지 적기 공급과 신규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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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만배후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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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배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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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배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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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만배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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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항만배후단지를 국제 물류의 주도권 확보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물류시장이 2013년 기준 4조달러에서 2020년 8조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자국의 주요 배후단지를 복합물류거점으로 조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도 항만을 물류.조립.가공.제조업이 집적된 항만 기반 산업클러스터로 활용하기 위해 단순 창고업 위주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항만배후단지' 신성장동력 급부상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 '제2차 항만배후단기개발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부산항 등 전국 8개 항만 3039만㎡를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 인근에 물류 제조기업 등이 입주해 유통.조립.가공.포장.무역.전시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을 말한다.
글로벌 분업화 추세에 따라 항만이 단순 물류 거점에서 조립.가공.제조가 가미된 복합물류거점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는 부지 활용 방안에 따라 1.2종으로 나눴다.
1종은 화물의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등을 육성해 항만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정부 등이 우선 개발하고, 물류기업 등이 부지를 최장 50년간 임대해 실정에 맞도록 운영하는 방식이다.
2종은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설치해 항만과 1종 배후단지의 기능을 뒷받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수부는 우선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6개 항만에 총 1131만㎡의 1종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중 707만㎡를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부지로 공급한다.
■민간개발 방식 패러다임 전환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의 적기공급과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민간개발 등 개발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수요가 높은 부산, 인천, 평택.당진 등 신항만 배후단지 일부를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라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자본에 의한 개발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최소범위 내에서 재정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항만별로 △부산신항 2012년 매립이 완료된 웅동2단계(111만9000㎡) △인천신항 2016년 매립이 완료되는 1단계 2구역(93만4000㎡) △평택.당진항 올해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2-1단계(113만4000㎡) 등이다.
해수부는 이들 3개 신항만지역에 민간개발 시범사업이 추진될 경우 5조5679억원의 파급효과는 물론 1만578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각국 항만배후단지 앞다퉈 개발
세계 각국도 앞다퉈 주요 항만에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한 물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권의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경우 유럽의 산업클러스터를 목표로 '비전 2030'을 설정해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 중이다.
임대와 분양 방식을 모두 활용해 에너지, 석유정제, 디지털 등 다양한 산업 입주를 통한 물동량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부가가치 규모는 125억유로 이며 9만4000명의 고용도 창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항 역시 100㎢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교통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관광,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클러스터와 컨테이너 관리 등 지원사업을 유치 중이다.
UAE 측은 부지임대, 건물임대, 사무실임대 등 다양한 임대방식을 제공해 입주기업이 자벨 알리 자유무역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의 25%를 처리한다. 자벨 알리 자유무역지역에는 포드, 삼성, 소니, 샤프 등 6000여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를 물류, 조립, 가공, 제조업이 집적된 항만기반 산업클러스터로 활용하기 위해 단순 창고업 위주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으로 유치.육성할 계획"이라며 "항만배후단지 적기 공급과 신규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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