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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총 81조 대규모 투자 나서

by SL. 2016. 7. 19.

 

현대차그룹이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을 투자한다.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 미래 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자동차 중심의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6일 대규모 투자계획을 골자로 하는 그랜드 플랜을 내놨다. 향후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2018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20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전 최대 투자액이었던 2014년 14조9000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올해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 R&D 예산 18조9000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현대차그룹 ‘15년~’18년 투자계획(단위:조원

 

 

 

이 가운데 국내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투자 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20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액 중 4분의 3가량이 국내에 집중됨에 따라 관련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말로만 그쳤던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 부품공장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 투자, 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000억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 26조8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뤄진다.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000억원을 자동차 부문에 투입해 '포스트 800만대 체제'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하고, 울산과 화성, 서산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다.
 
특히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GBC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건설 등에 투입될 4225명의 고용을 창출해 GBC 건립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미래차 개발과 핵심부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강화된다. 정몽구 회장은 2015년 시무식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R&D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R&D 투자는 성장시장 대응을 위한 현지 전용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고급차 관련 기술 및 제품개발 등 중장기 지속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이 투입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개발된다.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R&D를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2018년까지 향후 4년 간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재, 물류, 건설 등 직접적인 자동차부문은 아니지만, 자동차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그룹 내 관련 부문 투자도 진행된다.
 
철강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연비, 안전성 등 차량 경쟁력과 직결되는 고성형 초강도강, 특수강 등 철강소재와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신소재 개발 역량을 고도화한다. 또 선박 구입 확대 및 물류 처리 능력 강화 등 물류와 건설을 포함한 기타부문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핵심부문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특히 투자 대부분을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경제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배경을 놓고 재계 안팎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 등 최경환 경제팀의 투자 유인 정책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강하다. 또 삼성동 한전 부지 매입에만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자금을 베팅함으로써 등을 돌린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의 부정적 시선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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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의 통큰 한 수…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원 투자 나서

“2018년까지 총 81조원을 투자하겠다!


지난 1월 6일 재계의 모든 시선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집중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년 동안 81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투자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앞으로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 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는 총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 평균 투자액만 20조2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투자액이었던 2014년 14조9000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규모로, 올해 한국 정부의 전체 R&D 예산인 18조9000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돌 정도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엄청난 투자에 나서는것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TOP 3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 1000만대 판매의 벽을 넘어서야 TOP 3로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자동차업체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과 일본의 도요타그룹이 유일하다. 


전체 투자액의 4분의 3 한국에 집중

정몽구 회장은 얼마 전 시무식에서 “올해 전 세계 자동차시장 환경은 저성장과 엔저, 미국의 금리 변동, 유가 하락, 신흥국 위기 등으로 절대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불안한 세계 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그리고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81조원의 막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국내에 투자할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투자금액 중 76%에 달하는 61조2000억원을 국내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생산·판매 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 부품 공장의 신·증설과 IT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시설 투자, GBC건설과 같은 시설투자 등에 총 34조4000억원이 소요되며,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 부문에는 25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핵심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문에는 68조9000억원의 투자가 집중된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 800만대 달성 이후 1000만대를 돌파하기 위해 이번 투자에 나서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멕시코 등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시장에는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 차종 중심의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과 브라질, 터키, 러시아, 체코, 인도, 중국, 슬로바키아 등에서 해외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반면 국내에 자리한 울산, 화성, 서산 등의 생산 거점에서는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도 단행한다.


글로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면서도 국내 R&D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마켓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AVN(Audio·Video·Navigation) 플랫폼, 미래형 시트, 경량화 신소재 등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도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말 총 10조5500억원의 매입가를 써내며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삼성동 한전부지 사옥 개발 계획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현대차그룹을 상징하는 105층 규모의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GBC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의 기능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서 변신하게 된다.


이는 브랜드 체험 공간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투자의 핵심 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토지 매입 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건설 등에 투입될 4225명의 고용을 창출해 GBC 건립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소재, 물류, 건설 등 자동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그룹 내 관련 부문 투자도 진행된다. 특히 철강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연비, 안전성 등 차량 경쟁력과 직결되는 고강형 초강도강, 특수강 등 철강 소재와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신소재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선박 구입 확대 및 물류 처리능력 강화 등을 위해 물류와 건설 부문에도 투자한다. 


미래차 개발 위한 R&D 공격 투자 

총 25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R&D 부분에선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 정몽구 회장은 2015년 시무식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D 부문에 대한 투자는 기본적으로 성장 시장 대응을 위한 현지 전용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고급차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 등 중장기 지속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차량의 본질적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연비 규제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보다 먼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친환경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 수준을 가늠하는 새로운 척도로 여기고 있는 스마트자동차에도 2조원을 따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 및 차량 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 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미래차 개발 효율성 제공 차원에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환경차 시험동 신축과 전자연구동 증축이 추진되고, 부품 계열사 내에 디스플레이 공장 및 전자제어연구센터도 신축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R&D를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2018년까지 향후 4년간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18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 능력, 품질 경쟁력, 핵심 부문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투자 대부분을 한국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경제 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3호(2015년 02월) 기사입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09&aid=0003412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