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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종잣돈 만드는 `카페라테 효과`

by SL. 2012. 6. 22.

종잣돈 만드는 `카페라테 효과`

 

재테크도 조기교육 필요하죠

 

 

미국의 한 민간연구소에서 `세대 간 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부유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가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일견 `부`를 상속받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연구는 상속을 받기 전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러한 가정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연구자의 결론은 무엇이었을까? 연구자는 부모와 자녀의 부가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소득과 투자 성향이 유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100대 부호 중 30%를, 세계적 백만장자 중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유대인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돌잔치를 통해 들어온 축하금부터 시작해 13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성년식을 치르면서 지인들로부터 받는 축하금을 자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금으로 별도 관리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자녀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종잣돈을 체계적으로 준비함으로써 다른 아이보다 빠른 출발선에서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때다.

 

하루 커피값 5000원을 아껴 5% 이자 상품에 투자할 경우 20년 후 6000만원 이상 목돈이 된다는 `카페라테 효과`는 평소 저축하는 습관을 통해 장기 투자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의 조기 경제마인드 제고를 위해서 한 번씩 시도해 볼 만하다.

 

10년 전 아이를 위한 선물로 당시 유행하던 전자기기 대신 삼성전자 1주 또는 현대차 10주를 사줬더라면 현재 각각 4배, 7배 가치로 불어났을 뿐만 아니라 아이는 투자 과정을 지켜보며 그 자산이 지니는 재산 그 이상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금융투자회사에는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투자 경험에 따라 맞춤식으로 설계가 가능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의 경제마인드를 일깨우기 위한 첫 번째 재테크 상품이라면 어린이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장기 투자를 통해 절세와 복리의 마술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면 국공채 등 채권 투자를, 유망 산업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기업의 실적과 주가와의 연동성을 체득하기 바란다면 우량주 신탁 또는 자녀에게 직접 주식을 선물하는 방법 등이 가능하다.

 

재산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아이가 돈에만 밝은 아이가 아닌,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키울줄 아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은 작지만 위대한 종잣돈을 전해보자.

 

지금의 작은 실천이 필시 훗날 인생에서 가장 큰 유산을 남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