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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여 행

한류 전파할 `실크로드 원정대` 꾸린다

by SL. 2013. 2. 5.

한류 전파할 `실크로드 원정대` 꾸린다

 

2013-01-31

고대 동서양 문물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가 경북 경주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새롭게 조명된다. 경북도는 신라 천년 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8월 31일~9월 22일)'의 성공 기원 차원에서 마련됐다.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들과 문화ㆍ경제 교류를 확대해 가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겠다는 게 주된 목표다.이 프로젝트의 상징 사업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실크로드 원정대'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원정대는 대학생과 역사학자, 문화공연팀 등 총 100명 규모로 구성되며 이들은 경주에서 터키까지(총 1만7768㎞) 옛 실크로드를 따라 차량과 도보로 이동한다.

원정대는 지금까지 국제 통설로 여겨졌던 실크로드의 최동단 기점이 중국 시안이 아니라 경주인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국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실크로드의 한반도 연장을 부각하기 위해 원정대는 3월 22일 경주엑스포공원을 출발해 중국 웨이하이~법화원~펑라이~닝보 등 고대 신라인의 유적을 돌아 4월 4일 중국 시안에 도착한다.

시안에서는 경북도의 농수산물을 교류하는 물물교환 형태의 시장을 열고 중국 산시성,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다.

이후 7월부터 중국 시안을 출발해 이란 테헤란~터키 이스탄불에 이르는 1만4247㎞의 실크로드 대장정에 나선다.

원정대는 8월 31일 엑스포 개막에 맞춰 이스탄불 탁심광장에 원정 깃발을 꽂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실크로드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실크로드 논문 공모와 실크로드 학술상 제정, 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이 밖에 실크로드 거점 도시 5개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네스코 등재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란 주제로 터키 시내 일원에서 8월 31일~9월 22일까지 2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