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2015년 1월 2일 열린 시무식에서 ‘2015년 시정운영 방향’을 밝힌 가운데 평택항 내항에 해당하는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을 조기 가시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홍장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당진 항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의 조기 가시화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해 평택항 서부두를 비롯해 현재 건설 중인 내항을 당진시 독자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시무식에서 “2015년 역점사업은 누구 한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말로 17만 당진시민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당진지역
정·관계에서 최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평~내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당진지역 새누리당 김동완 국회의원이 2014년 정부 예산으로
‘신평~내항간 연결도로(교량) 연구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가시화됐다.
김동완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 직후 “올해 정부 예산 확정
과정에서 당진지역의 최대 현안인 신평~내항간 연결도로 건설 관련 예산 3억 원을 반영시킨 것은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정부의 소극적 태도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사업 연구용역비를 반영시킴으로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바 있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11월 13일
‘평택당진항 신평~내항 연결 민자도로 건설’ 투자설명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신평면 부수리~내항
서부두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5.9㎞ 구간에 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서해대교와 국도 38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체도로를 건설해
항만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또 ▲서해안고속국도 서평택IC~서평택JCT 구간은 수요가 용량을
초과해 편도 4~5차로 확장이 필요해 2015년 확장공사계획이 수립된 상황 ▲수요 진단 결과 2020년 기준 일일 교통량 2만 1474대로서
2017년부터 도로운영 필요 ▲당진 송악부두, 고대공단 발생 물동량 인입철도 수송으로 물류비 절감 및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가능 ▲평택당진항
물동량 증가 및 포승지구, 송악지구 개발에 따른 배후 수송망 도로구축 가능(당진 송악지구↔평택 인입철도↔포승IC 연계) 등의 기회요인 등을
나열해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당진시와 해양수산부의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 조기 가시화’가
평택시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지자체간 경계분쟁에 있어서 연접성을 중시한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서부두와 내항의 경계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시가 신평면 부수리에서 평택항 내항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평택항 서부두와 내항 일부를
당진시 관할 고착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평택항 서부두와 내항이 평택시에 연접해 교통·전기·수도·상하수도 등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교량을 건설한다는 것은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차원에서도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아산만을 가로지르는 교량 3.7㎞와 연결도로 2.2㎞ 등 총 5.9㎞의 도로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김기성 평택시의회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평택항 내항 진입도로 개설로 인해 많은 교각이 설치되면 해수 흐름에
방해를 줘 평택호와 삽교호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한 후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갯벌 훼손과 해양생태계 파괴 문제가 대두돼
이 사업은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염동식 경기도의회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평택항 내항 연결교량은 해상에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3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선박 출입의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연륙교 건설로 교각이
해수 흐름을 방해해 생물 서식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갯벌이 훼손되고 자정능력이 상실되면 어장은 황폐화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평택항·평택호관광단지특별위원회는 1월 14일 오전 10시 위원회를 열어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 문제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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