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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파주

파주 자족도시 꿈 끼우는 자동차 테마파크

by SL. 2013. 4. 23.

車테마파크 '페라리월드'로 파주 자족도시 꿈 키울 것

2013.01.09

 

이인재 파주시장 건립 추진 10월 착공 2016년 개장 목표
외국 관광객으로 지역경제 효과

 

이이재 파주시장

 

 

경기도 파주시는 파주읍 일원 372만㎡ 부지에 민간자본 1조6000억원을 들여 자동차 테마파크 '페라리월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인재(53) 파주시장은 9일 "관광객 1000만명 시대면 뭐하나. 볼 게 없고 즐길 게 없는데"라면서 "이제 때나 밀고 마사지나 받는 한국 관광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날 페라리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효성, LG전자, 부국증권 등과 함께 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이미 중동계 기업에서 200억원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 파주시는 2월 말쯤 SPC를 설립하고, 10월 착공, 201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히 놀고 즐기기만 하는 테마파크는 더 이상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없다"며 "페라리월드는 40여개 놀이시설과 문화·전시시설, 자동차 경주 체험장 등을 갖춘 에듀테인먼트 시설로 부모가 자녀와 함께 다시 찾고 싶은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2011년 9월 이탈리아 페라리 본사를 방문해 몬테 제몰로 회장과 만났고, 그해 11월 중국 상하이 등을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작년 12월엔 미국과 캐나다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고용 창출이 가장 중요한데 수도권에는 세계 100대 기업 중 한 곳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페라리월드와 더불어 IT 관련 기업 등이 들어설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면 인구 2만5000명 유입, 일자리 1만9000개 창출, 생산 유발 효과 3조4000억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월드를 포함한 '판타지아 빌리지 조성사업'은 작년 10월 행정안전부의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은 "파주는 서울과 1시간 거리여서 임진각과 도라산 전망대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900만명에 달하고, 이 중 중국인이 300만명에 이른다"며 "페라리월드를 기존의 관광 자원과 연계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세계대회를 유치한다고 만든 시설들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과 관련해서 이 시장은 "전남 영암의 F1 경기장 등이 수도권에 들어왔다면 대박이 났을 것"이라며 "파주는 서울과 경기도 인구 2500만명이 배후에 있고,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경인선 전철 등 교통도 편리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라리월드를 통해 파주를 자족도시로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도 "페라리월드 건설은 파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