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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20조 파급효과 5만2,000명 고용

by SL. 2012. 9. 26.

환동해권 선도 산업·물류·관광 중심지 육성 / 자동차·의료소재부품 등 수출기지 자리매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에 따른 도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고용과 관광 등 다양한 부수효과까지 더하면 그 파급력은 더 커진다. 도는 이번 예비지정으로 환동해권을 움직이는 핵심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 경제적 효과 20조원

강원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무려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유발 효과는 14조9,81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조3,291억원이다. 여기에 5,500억원에 달하는 관광개발효과와 5만1,799명으로 추정되는 고용유발효과까지 더하면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경제적 효과를 불러오는 내부 콘텐츠도 알차다. 단순한 서비스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제조업 중심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철금속 소재부품 생산지의 메카로 거듭나면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도내 산업구조도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같은 경제적 효과를 발판삼아 동해안을 환동해권을 선도하는 산업과 물류, 비즈니스, 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 환동해 물류 중심으로 급부상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당장 기대할 수 있는 건 기업과 자본의 유치다. 그동안 도는 현재까지 국내외 120여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해왔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이들 기업의 투자와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와의 교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을 통한 물류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동해안은 일본과 중국 동북3성, 러시아를 연결하는 환동해 거점지로 떠오를 수 있다. 엄광열 강원무역창업연구원장은 “대일 무역 역조 개선이 기대되는 등 기존의 구역과 차별화된 특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외국자본의 투자가 이뤄지고 기업이 많아지면 각종 SOC 개선과 정부정책 혜택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한 경제구조 개선


낙후된 도내 산업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재 도내 제조업 비중은 12% 수준으로 매우 취약한 형편이다. 그러나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단순가공업종 중심의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형 지식기반 제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동해안권이 국내와 인근 국가의 자동차부품, 의료소재부품, 군수·항공부품 등을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수출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헌 한국은행강원본부 경제조사팀장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은 도의 산업구조가 선진화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가 국내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동시에 세계경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