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애니메이션, 이젠 세계시장 공략이다
춘천 애니메이션의 도약을 주목하게 된다. DPS가 제작한 `두리둥실 뭉게공항'은 얼마 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4회 밉주니어 2012 키즈저리에서 유아용 콘텐츠 경연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만든 `구름빵'은 한국 최초로 `국제 에미상' 아동 부문의 유아용 프로그램 정식 후보작에 올랐다. `구름빵'은 이미 2010년 미국 애니 어워드, 2011년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후보에 뽑히기도 했다. 춘천에서 제작된 작품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
춘천지역 업체의 성과는 영상문화 제작의 높은 기술과 노하우를 방증해 준다. 업체가 최선을 다한 것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보다 앞서 이 분야에 투자해 온 춘천시의 노력으로 평가하게 된다. 시는 1995년부터 애니메이션 산업에 뛰어들었으며 1999년에는 `한국의 골든밸리'를 선언하고 하이테크벤처타운을 건립하는 등 이 분야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2003년에는 전국 최초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개관했다.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작품이 이어져 `애니메이션 도시'의 위상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애니메이션 산업 시장은 크다. 한국시장은 5억 달러에 불과하만 전 세계의 시장 규모는 157억8,700만 달러에 이른다. 북미와 유럽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이 산업을 21세기 국가 기간산업으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춘천에 자리 잡은 강원애니고 등 전국에 애니메이션 전공 학과가 개설된 학교는 100개를 웃돌고 매년 수천 명의 인력이 배출된다. 최근 국제무대 수상작이 나오는 등 성장을 거듭해 세계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애니메이션은 내수시장이 작아 해외시장을 공략하지 않으면 생존이 힘들다. 어떤 작품을 제작하든지 세계 최고를 지향해야 살아남는다. 기획 능력, 제작기술, 자금 조달, 해외시장 등 일련의 과정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 만화영화뿐 아니라 캐릭터, 게임,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업체, 자치단체, 대학, 금융기관 등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가다듬기 바란다
'^^강원도 > 춘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성지역 농산촌 개발에 161억 투자 (0) | 2012.10.15 |
---|---|
`귀농 1번지 강원도'가 떴다 (0) | 2012.10.15 |
남춘천 産團 조성사업 속도 낸다 (0) | 2012.10.14 |
춘천 스타일 (0) | 2012.10.12 |
경춘선 분양시장 청약 몰이 (0) | 2012.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