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도심 발전과 연계 청사진
강원도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최근 호반(중도) 관광지 조성 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는 등 레고랜드를 만들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사업 추진의 핵심인 영국 멀린그룹과 국내 투자자, 도 간 본계약이 남아 있다. 이 부분이 해결되면 문화재 발굴조사와 개별 인허가, 착공 등 일련의 절차를 밟게 된다. 행정력을 동원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당초 지난해 말 착공 계획이 알려졌으나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지금까지 착공을 못 하고 있다.
레고랜드가 춘천에 들어서면 세계 7번째 레고랜드 도시가 된다. 아시아권에서는 말레이시아에 건설 중이다. 국내에서는 춘천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레고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느는 추세여서 춘천에 레고랜드가 문을 열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연간 2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춘천을 방문하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산업의 재도약은 시간문제다. 설악권과 동해안권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상품을 개발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춘천의 경우 레고랜드를 도심 발전으로 잇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의 도로망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요즘도 중도로 들어가는 삼천동 일대에서 행사가 열리면 그 지역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다. 도로 기능을 거의 상실할 정도다. 레고랜드 개장 예정 시기는 2016년이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을 고려하면 도로망 확충은 미룰 수 없다. 중도와 도심 간 연결축도 문제다. 도심 상권을 살리는 방안도 서둘러야 한다. 세계인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자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가 중요하다. 레고랜드가 들어온다고 저절로 `글로벌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레고놀이의 도시'로 비쳐질 수 있다.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등 춘천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을 통합한 `어린이 도시'라는 통합 브랜드 내에서 재개념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랜드는 `지름길의 수사학'이다. 브랜드가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지면 관광객이 몰린다. 이제부터라도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도시 브랜드를 고민해야 한다. 지역 이미지를 융합한 브랜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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