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레고랜드 품은 춘천의 발전전략
세계 7번째 조성…한 해 200만 관광객 유치 효과 기대
유원지→도시 관광 전환·애니메이션 산업과 융합 모색
외곽간선도로 확충·옛 캠프페이지 연계개발 추진 필요
레고랜드 코리아 춘천 조성사업의 추진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면서 이에 따른 춘천시의 장·단기적인 대비책 마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27만 춘천시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사안인 만큼 도시개발, 도시산업, 도시관광, 도시이미지, 관광자원의 효율적 배분, 교통망 확충, 연계사업 구조화 등 준비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2009년 춘천~서울 고속
도로나 2010년 복선전철 개통 당시 SOC 한 분야의 변화에서 나타난 지역의 연계 접속도로 미비 등에 따른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한 해 200만명이 찾는 `세계 7번째 레고랜드 도시'라는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강원발전연구원 김종민 원장과 이영주 연구위원, 조명호 부연구위원 등은 최근 `레고랜드 도시 춘천과 진화의 방향'이라는 정책메모를 통해 춘천시의 중·단기적인 준비를 역설했다.■ 세계 7번째 레고랜드 도시 =레고랜드 춘천이 조성되면, 덴마크 빌룬트, 영국 윈저, 독일 귄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 칼즈배드, 플로리다 윈터헤이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이어 7번째 도시가 된다.
이에 대해 강원발전연구원 측은 `세계 7번째 레고랜드 도시라는 글로벌 위상'이 춘천시에 부여될지, 반면 `단순한 레고 놀이동산의 도시'로만 비쳐질지 여부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브랜드 기업을 유치했다고 해서 춘천이 저절로 격조 높은 `글로벌 문화산업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레고랜드를 춘천의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지자체의 목표의식과 정교한 기획, 또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레고랜드를 통해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춘천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을 `어린이 도시'라는 통합브랜드 내에서 재개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만의 도시 색깔을 통해 `어린이 중심의 가족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어린이들이 꼭 와보고 싶어하는 도시로 재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도시관광, 어린이 가족문화도시 =연간 200만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전국 평균 수준의 철도수송 분담률 5%를 적용하면, 190만명이 도로를 통해 도심으로 진입한다. 호반순환로 등 외곽 간선도로의 확충이 고려되어야 하는 이유다.
남춘천역-춘천역의 도시성장 축을 강화해 교통량을 적절히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캠프페이지와의 연계 개발 필요성도 제기된다.
소양강댐과 강촌 등 유원지 개념에 머물러 있는 춘천 관광이 도시관광으로 변화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른 도시관광의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 경춘선을 예로 들면 춘천역은 레고랜드와 엔터테인먼트, 남춘천역은 문화예술 및 생활문화, 김유정역은 문화, 강촌역은 레저와 20대 젊음 등 역세권별로 차별화된 전략의 모색이다.
■ 레고랜드-구도심의 연결축 강화 =레고랜드가 단순히 중도 안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구도심에도 관련 매력물을 조성하는 등 연계 필요성도 과제다. 명동 거리에 레고하우스나 레고이벤트 광장, 레고 스트리트 퍼니처, 레고로 만든 한류드라마 패러디 존, 레고 마스터빌더들과 함께하는 디오라마 전시공원 조성 등이 그 예다.
또 춘천의 애니메이션산업과 연계하는 등 융복합의 가능성도 중점 사안이다.
여기에 1차 산업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테마파크 내 식·음재료의 공급과 유통과 지역 농업의 접목, 단지 내 대량의 꽃 공급을 위한 원예업, 지역 숙박업체와의 연계 숙박상품 개발, 시티투어나 지역 옵션상품 판매 등 여행업·운수업과의 연계방안도 그렇다.
이는 레고랜드로 인해 오히려 도심상권이 흡수되거나 무시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를 기회로 지역 발전의 큰 전기를 마련하는 일련의 노력을 의미한다.
이영주 강발연 연구위원은 “레고랜드가 도시 전반에 미치는 긍정 및 부정적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는 물론 다양한 논의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유럽 레고랜드의 성공은 레고문화를 수용하는 도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http://blog.daum.net/jds503/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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