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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춘천]공매가 420억 → 150억 고슴도치섬<위도> 새 주인 맞을까

by SL. 2018. 10. 10.

예금보험공사 30일부터 11월까지 6차례 공매 진행
시 매입에 나설 계획 없어 새 사업자 나타나길 기대


춘천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았던 고슴도치섬(위도)의 새 주인이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30일부터 11월27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춘천시 서면 신매리 1-1 외 총 15필지(24만9,392㎡·고슴도치섬)에 대한 공매를 진행한다. 30일 1차 공매 최저 매매가는 246억5,400만원, 마지막 차수 최저가는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2016년 최초 매각가는 420억원대였다.

수차례 유찰 끝에 최대 35%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져 입찰에 나설 사업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슴도치섬은 1967년 의암댐 건설에 따라 인공호수가 만들어져 생긴 섬으로 40여년간 학교 소풍과 운동회, 가족과 기관·단체의 야유회 등이 열리던 춘천의 대표 관광지였다. 2008년 민간사업자가 1조4,000억원을 들여 별장형 콘도 3동, 요트시설 등을 갖춘 휴양시설 조성을 위해 섬을 매입했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5차례나 착공 계획이 연기, 2017년 3월 사업 취소가 결정됐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울창한 숲과 넓은 잔디밭이 있고, 하천에 둘러싸여 4계절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를 끌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허허벌판으로 황폐화된 채 방치돼 있다.


고슴도치섬 입구 서면 신매대교 진입로 인근의 전시관 역시 녹슬고 파손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이 됐다. 일부에서는 춘천시가 직접 매입해 예전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으나 현재 시의 매입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고슴도치섬 공매는 매각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만큼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810090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