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멀린사에 실행협약서 보내… 빠르면 내년 1월 공사 본격화
5,270억원 직접 투자·레고랜드 건설·운영 책임 등 약속
속보= 춘천 레고랜드의 2021년 초 개장을 위한 도와 멀린사(본보 5월14일자 1·2면, 15일자 1·2면 보도) 간 본 계약이 성사 직전 단계에 돌입했다. 2011년 시작 이후 7년 만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최문순 지사가 직접 서명한 MDA(Master Development Agreement) 실행협약서를 멀린사에 보냈다. 이에 따라 세부 계약을 검토 중인 멀린이 협약에 서명할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실행협약서는 올 5월14일 도청에서 도-멀린사간 서명한 상생협력 합의서와는 달리 법적 효력을 갖는 양자간 최종 `계약' 형식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실행협약에 멀린의 공사 책임과 시설물 등에 대한 하자보수 내용까지 담아 법적 구속력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또 실행협약은 멀린이 초기투자금 3,000억원을 포함한 5,270억원을 직접 투자해 레고랜드 건설, 운영을 책임지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기존 시행사였던 엘엘개발은 5,000억원 규모의 레고랜드 주변 부지 개발, 매각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레고랜드 부지 인근 수변의 1단계 개발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6억원을 책정했다.
현재 양측은 실행협약의 큰 틀에 대한 합의를 했으며 협약 조항에 대한 문구 번역 및 법적 해석, 멀린 이사회 승인 등 막바지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멀린사 대표가 이사회를 거친 실행협약에 서명하면 춘천 레고랜드 직접 투자계약이 최종 성사된다. 도는 이달 중 영국에서 멀린사 대표가 서명한 협약서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동안 착공식만 거듭했던 전례와 여전히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멀린 이사회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은 여전하다. 실행협약이 통상의 계약서와 같은 법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테마파크 주변 땅 매각을 위한 개발 사업자 공모 마감 결과 신청자가 없어 재공고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홍진 도 글로벌통상국장은 “레고랜드 건설의 최종 단계인 실행협약서 성사 직후 착공에 들어가 2년간의 공사, 시험운영을 거쳐 이르면 2020년 말, 늦어도 2021년 초에는 개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 춘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본격 시작 (0) | 2018.10.23 |
---|---|
@@ '요트 타고 호반의 도시를' 춘천 의암호에 마리나 들어선다 (0) | 2018.10.23 |
한반도 평화에 대규모 외자 유치...춘천 레고랜드 2020년 완공 (0) | 2018.10.17 |
[춘천]공매가 420억 → 150억 고슴도치섬<위도> 새 주인 맞을까 (0) | 2018.10.10 |
[춘천]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실시계획 내일 공표 (0) | 2018.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