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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인제]개발 부진한 용대관광지에 호맥키운다

by SL. 2012. 10. 22.

[인제]개발 부진한 용대관광지에 호맥키운다

 

인제 2만5천여㎡ 미분양택지 소사료용 작물 재배  //  겨울철 노는땅 활용 긍정 … 관광지로서 역할 우려

 

 

10여년이 넘도록 개발이 지지부진한 인제 용대관광지에 소 사료용 작물이 재배된다.

인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관광지로 개발된 뒤 분양이 안 되고 있는 호텔·콘도용 부지 등 4필지 2만5,000여㎡에 대해 이번 가을과 봄 사이 사료용 호맥을 재배할 계획이다.

분양이 안되고 있는 택지를 방치하는 것보다 치솟는 사료값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에서는 잡초로 우거진 미분양 택지에 사료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최근 중장비를 투입해 성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등 호맥 파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호맥은 가을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는 작물로 이번에 모두 50톤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에서는“넓은 부지를 방치하는 것보다 차라리 소사료용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토지 활용측면에서 볼때 낫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관광지로서의 생명을 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용대종합관광지는 260여역원의 예산을 투입해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구획 정리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을 마쳤지만 호텔·콘도용 부지가 분양이 되지 않는 등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겨울철 노는 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축산농가의 요청이 들어와 토지를 활용하도록 했다”며 “내년 봄 미분양 토지에 대한 재공고 등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