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9
은행에 50억이상 '슈퍼리치' 1500명
김재경 의원 국감 자료
10억이상은 1만9265명…하나銀 5054명 가장 많아
국내 시중은행에 10억원 이상의 고액을 예치한 사람이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치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는 15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14개 시중은행에 10억원 이상의 돈을 맡긴 사람은 1만9265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말(1만6636명)에 비해 2629명(15.8%) 증가했다. 이 중 50억원 이상을 예치한 사람은 1472명으로 2010년 말(1265명)보다 207명(14.1%) 늘었다.
이들 은행에 100억원 이상을 예치한 사람도 2010년 말 414명에서 지난 6월 말 505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예치한 금액은 8조2338억원에서 10조1486억원으로 2조원가량 급증했다. 1인당 평균 201억원가량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위험·고수익 상품보다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에 거액을 맡긴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자산가들이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치금액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5054명)이었다. 우리은행이 33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신한 2678명 △씨티 1615명 △국민·농협 각각 1611명 △외환 1144명순이었다
슈퍼리치 "100억 안되면 명함 못 내밀어"
최소 금융자산 50억 총자산 100억 넘어야..'대물림' 부자 27%
'개인사업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어 금융자산을 50억원 이상 보유한 서울 도곡·서초·대치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사업가.'
국내 대표 7개 대형증권사 VVIP지점에서 '슈퍼리치'만 관리하는 145명의 PB(프라이빗뱅커)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 슈퍼리치의 평균모델은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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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슈퍼리치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를 뜻했다. 1920년대 미국에서 부자들을 일컬어 '백만장자'(Millionaire)라고 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미화 100만 달러가 부의 기준이 되면서 슈퍼리치 개념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화폐가치와 소득수준이 변하면서 백만장자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대형증권사에서 슈퍼리치로 대접받으려면 최소 금융자산 50억원은 보유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백만장자는 부자 축에도 끼지 못하는 셈이다. KB금융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3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2만명, 10억원 이상은 13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조사대상 PB 가운데 68명(46.9%)이 '50억~100억원 이하'를 슈퍼리치의 최소 기준으로 꼽았다. '30억~50억원 이하'라고 답한 PB는 32명(22.1%)이었다. 반면 '10억~30억원 이하'는 31명(21.4%), '10억원 이하'는 3명(2.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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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 보유자산이 100억원을 넘어야 슈퍼리치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조사대상 중 52명(36.4%, 무응답 2명 제외)이 총 보유자산을 기준으로 한 슈퍼리치의 최소 기준을 '100억~200억원'으로 봤고, '200억~300억원 이상'이란 응답(28명·19.6%)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24명(16.8%)만이 '50억~100억원'이라고 답해 총 보유자산 기준도 일반적인 눈높이보다 높았다.
이런 결과는 부자들이 생각하는 슈퍼리치 기준과 동떨어지지 않는다. 2011년 하나금융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48%가 "총 보유자산이 100억원이 넘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슈퍼리치 중 상위 1%, 이른바 '초슈퍼리치'의 총 보유자산은 얼마나 될까. 이번 조사대상 PB가 맡은 고객 중 상위 1%의 총 보유자산은 평균 171억원(무응답 15명 제외)으로 집계됐다. 슈퍼리치의 최소 기준(1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규모다.
슈퍼리치는 어떻게 부를 형성했을까. '부동산 투자'라고 답한 PB가 53.8%(78명·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전까지 지속된 부동산경기 활황 덕을 본 것. '개인사업'이란 응답(72명·49.7%)도 많았다.
'주식투자'(22.1%)와 '대기업임원·스톡옵션'(12.4%)도 주요 자산증식 수단으로 꼽혔다. 반면 '증여·상속'(39명·26.9%) 비중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부의 대물림'을 통해 부자가 되는 사례가 많을 것이란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슈퍼리치들은 서울 도곡동과 서초동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중인 슈퍼리치의 주요 주거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35.7%(51명·무응답 2명 제외·복수응답)가 도곡동이라고 답했고, 28.0%(40명)는 서초동을 들었다. 대치동(24명·16.8%)과 용산(12명·8.4%)도 한 축을 형성했다. 전통적인 부유층 거주 지역인 평창동(20명·14.0%)이나 한남동(19명·13.3%)보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신흥 부유층이 늘어난 현상이 뚜렷했다.
슈퍼리치의 현재 직업은 '개인사업 오너'가 대부분(104명·71.7%·복수응답)을 차지했고 '은퇴자'(26.9%) '전문직'(21.4%) '직장인·CEO'(21.4%) 등이 주를 이뤘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67.6%(98명·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60~70대'(44.8%)와 '40~50대'(14.5%)가 뒤를 이었다. 거주형태는 '아파트'가 절반 이상(54.5%·복수응답)이었고 '주상복합'(39.3%) '단독주택'(33.1%) '빌라'(18.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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