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녹색관광' 메카로 변신 거듭
2012.07.08 23:15
74㎞ 걷기코스 선보이고 낙조 전망대 새로 들어서…
간척지에 대형꽃밭 조성, 유리공예 테마박물관도
안산 대부도의 북단에서 연결되는 구봉도에 최근 '낙조 전망대'가 들어섰다. 구봉도는 서해를 온통 벌겋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저녁놀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안산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곳에 전망데크는 물론 일몰을 형상화한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이름의 조형물도 설치해 풍치를 살렸다. 안산시는 낙조 전망대가 대부도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보유
대부도가 수도권 체험관광의 메카가 되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데다 최근 관련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면적이 42.52㎢에 이르는 대부도는 관광지로 좋은 여건을 갖췄다. 넓은 갯벌에 염전, 시화호, 철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교통망도 좋고 수도권이기 때문에 거대한 잠재 고객이 있다. 또 갯벌, 조개잡이 등 체험이 가능하고 먹거리도 다양하다.
바닷물이 빠지면 앞쪽의 누에섬과 연결되는 대부도의 탄도항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갯벌 체험을 즐기고 있다. /안산시 제공 대부도에는 이미 어촌 체험마을, 27홀 규모의 골프장, 승마 체험장, 펜션 등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도 들어섰다. 안산시는 이를 계기로 지난 3월 대부도와 대규모 간척지인 대송단지,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을 연계해 '그린 테마 체험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4일 대부도 해안을 따라 7개 코스, 74㎞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 '대부 해솔길'의 개설을 마무리했다. 대부도의 비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오솔길·해안길로, 인공 시설물은 설치하지 않고 자연 상태를 최대한 살렸다. 코스별로 소나무숲, 염전, 석양, 바다, 갯벌, 갈대, 포도밭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를 즐길 수 있다.
◇대송단지·방아머리 개발
여기에다 유리공예 테마 관광지인 유리섬 박물관도 20일쯤 문을 연다. 박물관은 22만8000㎡ 부지에 지상 2층으로 건립됐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전시관과 자연을 유리로 재현한 테마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작가들이 펼치는 유리공예 제작 시연장,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유리공예 체험장도 들어선다. 야외에는 유리조각공원, 갯벌 체험장, 오토캠핑장도 마련됐다.
최근 대부도의 구봉도에 들어선‘낙조 전망대’. 서해의 일몰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설치됐다. 또 대부도와 접하는 시화호 남쪽 간척지인 대송단지에는 98만㎡에 이르는 대형 꽃밭도 조성되고 있다. 염분이 강한 곳은 함초와 나문재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만들고, 나머지 지역에 계절별로 튤립·유채꽃·해바라기·해당화·코스모스 등을 심을 계획이다. 또 자연상태에서 형성된 갈대숲을 활용해 9.1㎞ 길이의 갈대 탐방로와 자전거길도 만들고 있다.
안산시는 대부도의 초입인 방아머리 지역은 2015년까지 3개권역으로 나눠 수변광장(생태숲, 소나무밭 산책데크), 해역공간(수변전망테크, 해수욕장, 갯벌탐방로), 문화공원(상징육교, 분수조각공원, 놀이숲, 철새 생태 전망대)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기도가 조성하는 바다향기 수목원도 개장하게 된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바다와 육지의 멋이 공존하는 대부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녹색 관광의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부도투자 / http://cafe.daum.net/moneyu/Bjn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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