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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전철·도로이야기

신분당연장선 서빙고

by SL. 2013. 5. 27.

신분당연장선 서빙고 거쳐 은평까지

서울시 용역결과 중간보고…8월께 정부에 공식건의

2013.05.26

 

서울시가 이르면 오는 8월 신분당선 연장선을 도심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철도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 발표에 앞서 중간 점검 차원의 설명회를 하고 이 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신분당선을 강남에서 구도심(광화문이나 시청)으로 연결하고, 더 나아가 은평뉴타운과 삼송ㆍ지축으로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구상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서울연구원에서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도시철도 기본계획 연구용역 내용을 최근 시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용역 과정에서 신분당선 연장선을 도심으로 연결해도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이를 토대로 국토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용산 개발이 백지화됨에 따라 강남~용산을 연결하려던 기존 안은 유보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제안할 신규 노선은 강남~서빙고~회현~광화문(혹은 시청)~은평~삼송ㆍ지축이 유력하지만 세부적인 노선은 국토부와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용산은 향후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분기를 통해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강남과 구도심을 곧바로 연결하는 노선이 없어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두 도심이 연결되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며 "이 구간에 신규 노선이 생기면 100% 수요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제는 구도심에서 더 나아간 노선 수요인데 광역급행 열차로 연결해 간선 교통망으로 활용하면 충분한 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평창동이나 은평뉴타운으로 가는 연장선 수요는 강남~구도심 노선보다 적을 수밖에 없지만 광역급행으로 연결하면 삼송ㆍ지축에서 강남까지 한 번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민자사업자 수익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울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연결을 추진하면서 향후 구도심과 강남, 여의도(영등포) 등 `3도심`을 광역급행 철도로 연결해 도심 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교통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철도(KTX)나 GTX 등 간선망과 서울 도시철도를 연결하고 곳곳에 경전철을 놓아 촘촘한 교통망을 갖추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1년에도 국토부가 서울시와 같은 안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기획재정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며 "국토부에서도 연장선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무진 선에서는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예산이다. 광역철도로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비 분담률(민자 제외)이 정부 75%, 서울시 25%로 정부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토부가 난색을 표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도시철도로 건설하면 서울시 60%, 정부 40%로 시 부담이 크게 늘어 서울시는 반드시 광역철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