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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전철·도로이야기

중국관광객 = 흑산도공항

by SL. 2013. 5. 29.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

2013-05-29

 

2018년 문 열어…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해 ‘면세지역’ 지정 건의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인 흑산도에는 1251가구에 주민 23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섬에 국가기간 시설인 공항이 2018년에 문을 연다. 홍도 등 서남해의 경치를 보러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하늘 길’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28일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B/C) 수치가 4.38로 나왔다”면서 “결과가 높게 나와 내년도 국가예산에 100억원을 편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는 사실상 흑산도 공항건설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성 분석 수치 결과인 4.38은 ‘100원을 투자하면 438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흑산도의 레저관광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이다.

 

 

 

 

공항이 들어서는 곳은 흑산도 예리 마을 뒷산 구릉지 61만4487㎡다. 섬 북동쪽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게 된다. 공항부지는 군 소유가 60%, 개인 소유지가 40% 포함돼 있다. 신안군은 공항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개인 소유지 절반을 이미 사놓은 상태다.

공항은 활주로는 총길이 1200m, 폭이 30m로 46~50인승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규모다. 국토부는 내년 실시설계와 나머지 부지 매입을 마친 후 착공, 2017년 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1400억원이 든다.

흑산도 주변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홍도를 비롯, 가거도 등 10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 섬은 때묻지 않은 자연 자체가 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도와 증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나란히 1·2등을 차지했다. 섬마다 모래사장을 낀 해수욕장이 즐비하고, 곳곳의 갯바위는 낚시터로 이름나 있다.

이런 유명세로 흑산도엔 연중 관광객 4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기상악화로 매년 100일 이상 발이 묶이는데도 인파가 몰린다.

공항이 문을 열면 서울~흑산도가 1시간 거리로 단축된다. 이동 비용도 왕복 18만원대로 현재 고속철도·쾌속선(4~5시간) 이용료 17만원과 비슷하다.

전남도는 1시간 거리인 상하이 등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흑산도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으로 건의해놓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공항건설로 계획된 해양스포츠·관광레저 단지조성도 힘을 받게 됐다”면서 “신안 전체가 몰디브나 하와이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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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山島, 제주처럼 비행기로 오는 면세쇼핑지 추진

 

2016년엔 소형공항 완성 - 관광객, 배 안타고 편하게 入島
비상시 軍用 시설 활용도 가능… 한편에선 환경파괴 우려 제기

2017년엔 리조트 조성 - 전라남도, 섬 전체 면세화 나서
신안군 일대엔 中 관광객 위해 '차이나 아일랜드' 조성 계획도

 

 


	흑산도 지도

 

 

전남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 떨어진 흑산도(黑山島). 국내 홍어 최대 주산지이자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남긴 정약전이 유배돼 생을 마쳤던 이 섬은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50분 걸린다. '은둔의 섬' 이미지가 각인된 흑산도가 최근 '검은빛'을 걷어내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는 소형 공항과 대규모 리조트 개발이 추진되고, 제주처럼 면세 지역 지정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흑산도에 닿는 모든 여객선이 정박하는 신안군 흑산면 예리 여객터미널.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해발 200m 야산 정상에 제주를 제외한 국내 섬으로는 최초로 소형 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국비 1400억원을 투입해 길이 1200m, 폭 30m 규모의 활주로를 갖춘 소형 공항을 세울 계획이다.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 공항을 완성해 2017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전남도 투자개발과 소상원 팀장은 "김포와 김해, 무안공항 등과 흑산도가 바로 연결된다"며 "그렇게 되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장시간 차와 배를 탈 필요 없이 곧바로 흑산도에 입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공항 건설의 목적은 '관광객 편의 제공' 외에 '섬 주민들의 생활 편리'도 있다. 흑산도 인근 해역은 조기 어장이 형성되는 가을과 초겨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몸살을 앓는다. 소형 공항은 해양주권을 지키는 군용 시설로도 활용 가능하다. 경제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 분석 결과 경제성분석(BC) 수치는 4.38이 나왔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흑산도 소형 공항 건설사업은 2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흑산도 예리항 일대 전경. 흑산도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형 비행장을 건설하고, 섬 전체를 제주도처럼 면세 지역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흑산도 예리항 일대 전경. 흑산도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형 비행장을 건설하고, 섬 전체를 제주도처럼 면세 지역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작년 흑산도 관광객은 18만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찾는다. 흑산면사무소 임춘택 관광계장은 "해마다 전년에 비해 관광객이 30%씩 늘고 있다"며 "2년 전부터는 개발 바람이 불어 펜션도 생겼다"고 말했다. 흑산도에는 모텔 20곳, 펜션 2곳, 호텔 1곳이 영업 중으로 동시에 30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다.

도와 군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신안군 일대 섬에 '차이나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흑산도에 대규모 리조트와 테마공원 등을 2017년 12월쯤 세운다는 계획도 있다.

특히 전남도는 내친김에 흑산도 섬 전체를 제주도와 같은 면세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나섰다. 전남도 산하 전남개발연구원이 현재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계획을 보면 소형 공항이 건설돼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섬 일대에 쇼핑 관광지를 개발한다. 가령 서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거치면 한 시간 만에 흑산도에 도착해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반면 환경 파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해양수산부 총괄정책 위원)는 "꼭 공항을 만들어 천혜의 자연을 파괴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목포와 가까운 무안공항이나 육로를 거쳐 요트·쾌속선으로 갈아타고 섬을 관광해도 문제 될 게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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