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분 내 연결 ‘GTX’ 연내 시동
국토부, 법제정 추진 3개 노선 총 140.7㎞
2013.01.31
경기도가 추진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올해 안에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가 올 하반기중에 가칭 ‘지하심층철도 개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해서다.
이 법안은 지하 40m 이상 땅 속에서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심층을 통과하는 철도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다”면서 “철도의 안전과 다른 철도와의 연계, 보상 등의 기준 마련이 필요해 입법을 추진하게됐고, 올 하반기 중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GTX법’으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한 GTX는 지하 40~50m 깊이의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국내 최초의 지하심층철도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며, 올해 중 근거 법령이 만들어지고 이미 확보된 100억원의 예산으로 설계 용역을 발주하면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GTX 사업은 1단계로 일산 킨텍스~수서(46.2㎞),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노선 140.7㎞ 구간에서 착공할 계획이다. 수서~동탄 27.5㎞ 구간은 수도권 KTX와 함께 사용해 실질적으로 킨텍스에서 동탄까지 연결된다.
3개 GTX 노선은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에서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환승할 수 있다.
총 사업비 11조2천7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정거장을 7㎞ 간격으로 배치하고 시속 100㎞로 열차를 운행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19분(기존 열차 77분),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 13분(기존 열차 73분),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기존 열차 8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정부는 국가 주도로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와 협조해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GTX를 개발하고 향후 2단계 사업으로 6개 노선(총 연장 68.0㎞)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등 심층철도는 토지를 수용할 필요 없이 직선으로 노선을연결할 수 있어 수도권 어디든지 30분 안으로 갈 수 있다”면서 “새로 제정하려는 법은 GTX를 위한 것인 만큼 법 제정이 늦어져 GTX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평택투자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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