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조력발전 5월착수…발전량 소양강댐 두배
1조원 투입
2013.02.23
세계 최대 규모 조력 발전인 충남 태안 가로림만 발전소 건설사업이 5월 재추진된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가로림발전 건설 계획에 따르면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주)가로림조력발전(이하 가로림발전)은 향후 3개월 내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해 올해 10월 발전소 건설에 들어간다.
11월까지 어업피해조사 작업을 완료한 후 내년 2월 주민 보상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내부 계획도 확정했다. 발전소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조22억원에 달한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0년 8월이다.
가로림발전은 대규모 조력 발전소 건설로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산~태안 연륙교 건설과 지방세수 증대 등 1700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봤다.
가로림만 발전소 설비 용량은 52만㎾로 현재 세계 최대인 시화 조력발전소(25만4000㎾)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연 환산 발전량은 소양강댐 수력 발전에 비해 2.1배로 18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하지만 2006년 이후 번번이 무산됐던 건설사업 계획이 재개되며 서산ㆍ태안 지역 환경오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해질 전망이다. 가로림 사업은 2006년 정부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부터 신재생에너지 설비 부문에 잡혔지만 환경오염 등 문제로 사업 진행에 발목이 잡혔다.
환경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평주 서산ㆍ태안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서산시 사용량 중 40%도 안 되는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천혜 갯벌이 파괴될 수 있다"며 "그린피스 등 국제기관 연대를 통해 건설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발전은 2007년 설립된 민ㆍ관 합작 특수목적회사(SPC)로 서부발전이 지분 49%를 쥐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인천만과 아산만 조력발전은 그동안 사업 진척이 없다고 보고 전력 계획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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