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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노후자금이야기

** 부자들 은퇴자금은 “22억”

by SL. 2014. 1. 3.

2012-10-19

 

현금과 부동산 등을 평균 120억여원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생각하는 은퇴자금은 얼마일까. 그들은 자신의 자산을 얼마나 사회에 기부할 수 있을까.

삼성생명이 파이낸셜 플래닝(FP)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고객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9개 FP센터에서 최근 한 달간 상담을 통해 이뤄졌다. 고객 대부분의 보유 자산은 50억원 안팎. 일부 ‘큰손’들이 있어 평균 자산은 120억원 정도였다.

연령대는 50대가 45.6%로 가장 많았고 60대 24.4%, 40대 17.8% 등 분포를 보였다.

 

 


18일 삼성생명이 내놓은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부자들이 생각하는 평균 은퇴자금은 22억원이었다. 응답자의 44%가 은퇴 후 예상 은퇴자금으로 10억~20억원이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다. 24%는 20억~30억원이 적절하다고 봤다. 부자들은 거액의 은퇴자금을 고려하면서도 사회환원에는 인색했다.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대다수는 아직 사회환원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말한 10%도 구체적인 사회환원 금액이나 방법은 정하지 않았다. 부유층의 빈약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투자처로는 응답자 23.1%가 비과세 저축상품을 손꼽았다. 저금리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절세에 중점을 둔다는 얘기다. 부동산과 주식, 예·적금, 펀드, 주식이 다음 순이었다. 부동산은 주택과 토지보다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았다.

부자들은 자산승계(상속)와 재산증식 가운데 어디에 더 관심을 가질까. 응답자 57%가 자산승계를 더 중시했다. 구체적인 상속 방법으로는 종신보험(58.7%), 사전증여(31.0%), 현금성 자산(10.3%) 등을 꼽았다. 종신보험은 상속세 부담은 같지만 즉각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했다. 이들이 부를 축적한 방식은 사업소득이 71.1%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가 12.8%를 차지했다. 근로소득은 8.6%에 불과했다. 직업은 법인 CEO가 45.6%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자(19.4%), 전문직(14.4%), 임대사업자(10.6%) 순으로 많았다. 전업주부(2.8%)와 무직(1.1%)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