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선 인근에 주차장을 개발해야 하는데요, 이때문에 300억원을 또 투입해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의회에 올려진 이 사업 동의안이 격론 끝에 통과는 됐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2일, 강원도개발공사는 이사회를 열고 레고랜드 조성에 필요한 춘천 하중도 주차장 개발 사업을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중도 일대 6만 8천㎡부지에 천 869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하는 건데, 사업비 296억 4천 900만 원이 필요합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이사회에서 결정된 주차장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도의회에 사업 동의안을 올렸는데, 시작부터 격론이 오갔습니다."
의원들은 지방공기업평가원 평가에서 주차장 사업이 '미흡'으로 나온 상황에서 도개발공사가 추가 투자에 나서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알펜시아 조성으로 이미 8천 억 원대 부채를 안고 있는데, 신규 사업에 또 투자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미흡'이라고 나왔을때는 '이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해라', 좋은말로 해서 신중하라는 것이지 그냥 말로는 '이 사업 하지 말아라' 이렇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거든요."
레고랜드 사업 성공이라는 대전제로 무조건 동의해 달라는 집행부의 업무 추진 방식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지금의 현실의 결정은 반드시 후세에 평가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 평가에서 떳떳할 자신이 있으면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격한 논쟁 속에 논의가 오갔지만,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결국 '강원도개발공사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원안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의회를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편법을 자행한 것이고, 도의회가 그 편법에 동의를 하면서 최문순 지사의 거수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볼 수 있고요. 도의회도 이 부분에 대해서 도민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 주차장 문제는 일단 고비를 넘겼지만, 각계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레고랜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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