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 노린 기획부동산 '춘천 상륙'…피해자 속출
20120821 인터넷 뉴시스
한윤식 기자 = 한탕 노린 기획부동산이 강원 춘천권에 상륙하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남의 땅을 자기 땅인 것처럼 속여 팔아 수십억원을 가로채는 등 수법이 지능화·다양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불광동에 거주하는 K(55)씨는 지난 2009년 6월께 J인터내셔널이라는 속칭 '기획부동산' 직원으로부터 자신 소유도 아닌 강원 춘천시 남산면 추곡리 산 80번지 일대에 투자하면 단기간 내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이끌려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K씨는 아들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이들 거짓말에 속아 전세금을 비롯해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 준 8500만원을 투자했다가 모든 재산을 잃어 버리게 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K씨는 이로 인해 투병중인 암이 폐암으로 전이됐으나 입원비가 없어 치료도 받지 못하고 단칸방에서 홀로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갑게 하고 있다.
또 50대가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팔순에 가까운 노모와 정신지체장애자인 여동생과 조카를 돌보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Y(54.여)씨도 이들 사기극에 속아 2250만원을 대출받아 투자했다가 모두 날려 거리로 나 앉게 됐다.
이밖에 J(55)씨와 H(54)씨도 지난 2010년 9월께 이들 부동산에 속아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와 백양리 전·답을 3.3m²(평당) 평당 55만원에서 75만원씩 수천만원을 투자했지만 나중에 확인한 결과 이들 소유가 아닌 남의 땅인 것으로 밝혀져 투자금액 모두를 날렸다.
이렇게 이들 기획부동산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3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린 충격으로 쓰러지는가 하면 전기가 없는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등 투자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이다.
J씨는 "이들 사기단의 감언이설로 평생동안 모아 온 전 재산을 날리게 될 판"이라며 "피해자도 수백명에 이르고 있어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과 행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H씨는 "이들 사기단에 속아 낮에는 한숨과 밤에는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한 순간 물거품이 돼 희망은 물론 앞으로 살아갈 의지조차 없어졌다"며 한숨을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춘천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 560건이었던 토지분할(쪼개기) 허가 건이 복선전철이 개통된 지난해 712건으로 27%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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