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숙원사업,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경제성 높다”

2015-2-9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경제성 높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 `비용편익 0.97' 사업 추진 확실시

기획재정부 4월 예타조사 거쳐 올 하반기에 착수 전망
관광 수요 등 반영 높은 평가 … 서울~춘천~속초 90분 가능

도 숙원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제1공약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이 확실시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동해안 중심의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 교통망이다. 완공 시 서울~춘천~속초를 9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실시한 동서고속화철도 관련 경제성 분석 결과 최종보고회에서 비용편익(B/C)이 0.97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성 분석에서 1에 가까운 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의 최종 판단기준인 정책적 종합분석(AHP)은 0.5 이상 기대된다. 이 경우 올 하반기에는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는 1, AHP는 0.5 이상이 사업타당성 판단 기준이다. 하지만 기존에 추진된 국내 철도사업의 경우 B/C가 0.5를 넘긴 사례도 드물다는 면에서 동서고속화철도의 이번 비용편익 분석은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악지형이어서 건설비용이 영호남 지역보다 1.5배 이상 들어가는 강원지역의 철도사업 B/C가 0.97이라는 점은 사업 추진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경제성 용역 분석 결과가 높게 나온 이유로 △주중·주말·성수기 관광 수요 반영 △교량 연장 최소화, 정거장 시설규모 축소, 신호시스템 변경 등 기술조사를 통한 사업비 700여억원 절감 △`용산~속초' 구간 정차역 분석을 통한 합리적 운행계획 마련 △개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표준지침(공사 기준단가 현실화 등) 적용 △ITX 청춘 및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통행량 증가 등을 들었다.

이번 용역 결과는 앞으로 KDI(한국개발연구원) 검토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4월 말 최종결과가 나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반영된다.

최문순 지사는 “춘천~속초 고속철도는 향후 동해북부선을 통해 TSR(시베리아횡단철도)·TCR(중국횡단철도) 및 북극항로로 연결돼 러시아(유럽)·중국과 관광 활성화는 물론 자원 교역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진행 중인 예타에 이번 용역 결과가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101&aid=21502080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