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6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대부도)에 새로운 힐링 공간이 탄생했다.
시원하게 뚫린 시화방조제를 따라 대부도에 들어서니 역시 바다내음과 포도 수확기가 되어서 포도 향기가 가득하다.
캠핑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캠핑은 하고 싶은데 고가의 장비 구입 문제와 텐트를 치고, 걷는 과정에 애로점을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 요즘은 글램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캠핑이 늘어 나고 있다.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캠핑에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대부도 캠핑성은 요즘 유행하는 캠핑(camping)을 보다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자 조성하게 되었는데 도착하면 첫 이미지는 캠핑장 중앙에 5M 크기의 대형 야자나무 4그루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물론 인조 야자수이지만 실물과 거의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며, 크기가 커서 나무그늘이 생기는 장점이 있다.
야자나무 사이에는 텐트라고 하기엔 상상 이상의 큰 대형 텐트인 인디언텐트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내부를 보면 퀸 사이즈 침대와 오리털 침구, 벽걸이형 냉 난방기에 제습기가 있어 ‘호텔이 옮겨져 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침대 옆 탁자에는 각종 세면도구와 개인 위생용품이 있으며 리빙공간에는 테이블, 의자, 식기류, 버너 등 캠핑용품이 정리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맨 몸으로 와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나지막한 음악과 저녁이 되면 조명을 받아 더욱 운치 있게 변하는 캠핑장의 분위기가 사뭇 이국적이다.
데크 한가운데에 야자나무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주는 대형 수영장과 트렘폴린이 자릴 잡고 있어 아이들의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불편한 샤워장도 개별 샤워부스를 설치해 고객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 했다.
저녁에는 통삽겹살, 새우, 소시지, 파인애플, 된장찌개 뚝배기가 준비된 BBQ 세트가 있으며 김치, 쌀, 쌈채소, 대부도산 포도를 원료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 1병 역시 기본으로 제공한다.
와인과 훈제삼겹살을 먹으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 ‘힐링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대부도 캠핑성만의 특징은 TV가 없다는 점이다. . “왜 TV가 없을까?”라고 캠핑성의 김양호대표 말로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놀러 와서 TV에 몰두하는 가족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놓지 않다고 한다.
잔디와 강자갈, 데크만으로 바닥을 꾸며서 비 오는 날에도 신발에 흙이 묻지 않아서 좋다.
또한,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개장한 탓에 올해에는 비수기 요금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올 가을에는 일반 캠퍼나 카라반 캠퍼들을 위해 오토 캠핑 사이트도 15동 내외로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있고 서해 낙조를 바라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가족, 연인과 함께 대부도 캠핑성에서 달래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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