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2
[앵커]
서울과 북한의 강원도 원산을 잇는 경원선 개통 100주년을 맞아 코레일이 비무장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DMZ 관광열차를 개통했습니다.
평화와 생태, 분단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데요.
김종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역을 출발해 강원도 철원의 백마고지까지 운행하는 DMZ 관광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1회 왕복 운행하며 중간에 청량리, 의정부, 동두천, 한탄강, 연천, 신탄리 등 6개 역에 정차합니다.
중간 정차역마다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최연혜 / 코레일 사장> "경원선과 경의선 DMZ 평화열차는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코레일은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시대를 잘 준비해서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선구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코레일과 적십자의 지원으로 시승행사에 참석한 이산가족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동일수·김이순 / 서울 종로구> "북에서 나오다 흥남부두에서 아버지하고 나만…(또 울어. 언제나 이렇게 울어요.) 아버지는 미군부대 노무사로 차출되고 나 혼자서 12월 25일에 남으로…"
열차의 앞뒤에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모니터가 설치됐습니다.
카페에는 군용건빵과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을 판매합니다.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과 코레일 홈페이지, 여행 상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DMZ-train에 대한 최전방 지역 지자체의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총기난사 사고와 경색된 남북관계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관광경기가 점차 점차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 백마고지역에서 뉴스Y 김종성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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