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8
원주 6개 기관 이전 완료 7개 기관도 연내 마무리
직원 대부분 ‘나홀로 이주’
지역인재 채용률도 저조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13개 공공기관이 원주로 이전하는 원주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첫삽을 떴다.
참여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핵심사업으로 혁신도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사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공사시작 7년여만인 지난해 7월에서야 원주혁신도시 1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전체 혁신도시 부지 359만 6000㎡ 가운데 180만 9000㎡에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이 완비됐다.
LH혁신도시사업단은 올해말 전체 준공을 목표로 혁신도시 내 치악전술훈련장 부지와 클러스터 용지, 기타 부지에 대해 기반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원주혁신도시에는 지난 2013년 1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대한석탄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헬기를 운용하는 산림항공본부는 업무 특성상 혁신도시가 아닌 원주시 지정면으로 개별이전했다. 이로써 13개 이전 기관 가운데 6개 기관이 원주로 이전을 마쳤다. 나머지 기관들도 올해 안에 대부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이전기관 직원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37개 지원 과제 가운데 현재 체육공원 조성, 공립 어린이집 개원, 혁신초등학교 조기 개교 등 28개 과제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지역화를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미 6개 기관에서 1091여명의 임직원이 원주로 이전을 했지만 대부분이 ‘나홀로 이주’로 가족 동반 이주율은 28%에 그치고 있다. 인구 유입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 여기엔 이전 기관 임직원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 교육·양육 문제가 가장 크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올해안에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교육시설은 오는 2017년이 돼서야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 역시 지역대학과 MOU 체결,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채용실적은 공공기관 평균 3%대로 저조하다.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아직 미미한 단계로 지역주민들이 공공기관 이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말이면 13개 공공기관이 모두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종시 사례처럼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혁신도시에 정착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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