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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그린벨트 개별 등기 가능”... 부동산 사기

by SL. 2017. 9. 16.

2017-09-04

[ABC] “그린벨트 개별 등기 가능”... 부동산 사기

http://ch4.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60&p_no=39219

 
[앵커멘트]

지난 봄, 의왕 백운밸리 주변의 그린벨트 부지를 임의대로
분할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광고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
다는 보도를 해드린 바 있습니다. 결국 경찰조사가 이뤄졌는데,
피해자만 16명 피해액만 15억 원에 달했던 부동산
사기였음이 밝혀졌습니다.
김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왕경찰서 수사관들이 한 회사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꽁꽁 숨겨놓은 장부와 계약서가 책상 서랍 곳곳에서 발견이
됩니다.

의왕 백운밸리 주변 그린벨트 토지의 허위 분양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해온 한 토지 분양회사입니다.

이들은 의왕시 청계동의 한 상가건물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분할이 불가능한 토지를 매입한 뒤 개별 등기를 해주겠다며
투자자를 유도해왔습니다.

[인터뷰] 투자 문의자 / 지난 5월 (음성변조)
“여기 있는 땅이라고 도면을 보여주더라고요. (자기네들이)
그렸어 그냥. 도로도 내고 그려 갔고 했는데…개별등기가
되냐 물었더니 (지분이라) 어렵다고...지분으로 해놓고
나중에 해준다는 거예요.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쪼개기 매각을 통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관할 지자체인 의왕시는 당시 안내문을 통해 주의를 당부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려 16명으로부터 투자비 명목으로 1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현섭 / 의왕경찰서 지능팀 형사
“제보자의 얘기를 듣고, 시청에도 확인한 다음에 범죄혐의가
인정이 되는 거 같아 가지고 관련된 토지 분양 대표이사,
이사, 관계자들 부장 등 이런 사람들 소환해가지고 전원
다 조사를 했고…”


경찰은 이 회사 대표 A씨 등 1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관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