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전국의땅!/기획부동산

춘천시 금산리 현암리 삼천동 칠전동등 토지 기획부동산 사기 극성…허위광고로 춘천·원주 등 ‘묻지마 투자’ 부추겨

by SL. 2016. 3. 15.
한탕주의의 대명사, 기획부동산이 강원도내 전역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복선전철과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된 춘천과 혁신·기업도시를 유치한 원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계획에 편승한 사기 부동산 매매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서울소재 외지 기획부동산업체 다수가 행정수도가 들어서는 충남지역의 토지보상이 마무리되자 도내로 들어와 춘천 남면 남산면 신동면 삼천동및 원주 지정면 호저면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중앙일간지에 연일 허위광고를 유포,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토지를 비싼 값에 매매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S업체의 경우, 최근 일간지 광고를 통해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대 50만평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도시계획상 곧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업체는 특히 이러한 `광판전원 신도시 조성계획'이 도와 춘천시의 공식 정책인 것처럼 홍보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개발계획을 미리 공개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가계약이라도 해 놓으면 조만간 최고 다섯배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들이 평당 29만원에 매매하고 있는 토지는 가격이 많이 오른 현재도 위치에 따라 평당 10만∼19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도시 입지지역인 원주 지정면과 레저총회 개최지인 춘천 송암동 일대의 개발과 무관한 일부 지역에서도 `수십만평 용지변경설' 등 뜬구름 잡기식 허위정보가 떠돌고 있다.

 특히 해당 자치단체의 관련 공무원 명단까지 이들의 허위 자료에 등장해 수사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들 기획부동산업자들은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구매자들을 현혹하고 있으며 값싸게 미리 구입한 땅을 공모자끼리 서로 수차례 미등기 전매하는 수법으로 땅값을 올리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구매자에게 믿게 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라며 "실제 거래는 없는데 땅값만 턱없이 올라 지역부동산업계와 주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池 煥기자·haji@kwnews.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