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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땅!/수도권인구야기

"20년 후에도 수도권 주택 실수요는 계속 늘 것"

by SL. 2015. 4. 26.

2012.03.22 

 

[국토연구원, 2030년 대예측]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 대중교통 요충지 소형주택 급증

충청권 - 인구증가로 오피스텔 수요 늘어, 호남권 - 역사문화공간 재생 활발할 듯
대구·경북권 - 혁신도시 등 개발사업 많아, 부산·경남권 - 전원주택 수요 늘어날 듯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서울 여의도·용산·상암에는 초고층 빌딩과 세계적인 금융회사 본사와 지사가 밀집해 있다.

 

충청권은 인구 400만명이 넘는 대전~세종~청주로 이어지는 대도시권이 형성됐다.

호남권에는 뉴욕 맨해튼 면적의 5배가 넘는 238㎢ 규모 새만금 신도시에 첨단 농업과 신산업 단지가 대거 들어섰다. 포항~울산~부산~거제로 이어지는 동남권 메가로폴리스는 조선·석유화학·자동차 등 기간산업을 바탕으로 일본과 연계한 국제적 거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2030년 수도권의 관문이자 동북아 국제업무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금부터 약 20년이 지난 2030년 우리 국토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국토연구원은 2009년부터 3년간 진행했던 '국토 대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를 총괄한 이용우 국토미래연구센터장은 "저출산과 고령 인구 증가, 베이비부머의 은퇴, 외국인 증가, 기후변화, 중국 경제의 부상 등이 향후 국토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2030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5만달러를 돌파하고 인구는 5216만명에서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고 기대 수명은 남자 81.4세, 여자 87.0세로 예상했다. 고령 인구 비중이 24.3%로 높아지고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030년까지 인구와 가구가 계속 늘어 전국 대비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 소비 연령대(35~54세) 인구 감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 실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1인 가구가 급증해 대중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소형 주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안정되고 거주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택의 개·보수를 통해 주택의 기능과 가격을 유지하려는 이른바 '주택 스펙 높이기'도 나타날 전망이다.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에서는 리모델링이 활성화하고 서울 도심은 복합 재생으로 거주 인구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는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한 대규모 주택 공급보다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광역전철·GTX 역세권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외곽 지역에 소규모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생겨날 전망이다. 고소득층은 자기들만의 '게이티드 커뮤니티(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주택단지)'를 구성하고 중·저소득층은 집값이 싼 외곽의 간선 교통 요충지에 거주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은 세종시,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 첨단 의료 복합단지 등 국책 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로 일자리 결합형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권은 인구와 가구가 계속 감소해 기존 집값이 하락하고 구도심 공동화가 심각해져 광주·전주 등 중심 도시에서는 저층 주거지와 역사 문화 공간에 대한 재생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대구·경북권은 2020년쯤 가구 수 감소로 토지이용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혁신도시, 국가산업단지 등 대형 개발 사업이 많아 추가 주택 공급에 따른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부산·경남권은 울주·양산·기장·밀양·거제 등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좋은 외곽 지역에 전원주택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서부 경남의 지리산 주변 농촌은 인구 감소로 빈집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일본인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김해·양산 등지에는 외국인과 해외 동포들의 다문화 타운 형성도 예상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강원권은 4계절 레저와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이른바 '레포테인먼트'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농촌 공동화와 빈집 증가가 우려된다.

 

*제주도에는 레저·휴양 목적의 고급 휴양형 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차이나타운 같은 외국인 거주 시설도 증가할 전망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1/20120321015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