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노후… 40∼50대 절반 퇴직금도 없다
보험학회 등 조사 결과… 89% “중간정산후 썼다”
2012.07.03 12:11
40~50대 근로자 10명 중 5명가량이 퇴직급여의 혜택에서 배제돼 있는 등 곧 닥칠 노후에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퇴직금을 중간정산했지만 노후생활과 무관한 곳에 썼다는 비율도 89.8%에 달했다.
한국보험학회와 조사연구학회는 1955년에서 1974년에 태어난 국내 200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대비 실태를 함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구는 이창수(보험수리학) 숭실대, 정세창(금융보험학) 홍익대, 박진우(통계정보학) 수원대 교수가 책임을 맡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36.5%는 은퇴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은퇴 평균 연령은 61.9세, 노후에 필요한 월 평균 금액은 243만 원으로 조사됐다.
퇴직금 예상금액은 평균 7390만 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예상금액이 많게 나왔다. 퇴직연금은 평균 5061만 원으로, 이 역시 고학력군일수록 많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인 48.5%는 퇴직급여제도를 갖고 있지 못했으며, 자영업, 벤처기업, 전문기업과 농림어업, 판매직, 단순노무직, 비정규직, 200만 원 미만의 소득자 층이 퇴직급여의 사각지대로 파악됐다.
퇴직금을 중간정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이 돈을 본인의 노후생활비로만 썼다는 비율이 극히 낮았으며, 퇴직금을 받을 경우에도 32.9%는 다른 용도로 쓰겠다고 답했다.
이는 퇴직금 중산정산이 노후준비에 오히려 심각한 문제를 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일시금보다는 연금으로 유인하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개인연금 가입의 경우 응답자의 59.6%가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근로소득 200만 원 미만의 경우 40% 안팎, 600만 원 이상은 약 80%가 가입했으며, 가입 유형은 보험형이 71.0%, 신탁형 22.5%, 증권형 6.5%였다.
연구팀은 "정부재정으로 대다수 국민의 노후대비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연금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연금소득에 대한 세제 지원을 통해 민영 연금의 역할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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