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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이야기

럭셔리 캠핑 `글램핑`…제주 중문서 한판 승부

by SL. 2012. 7. 23.

 

럭셔리 캠핑 `글램핑`제주 중문서 한판 승부

한국경제 2012-07-23 04:20

 

 

롯데호텔 제주, 잔디 정원에 1억짜리 트레일러숲속 바비큐 즐기는 캠핑존

제주신라호텔, 야자수 정원에 고급 캠핑존호텔 객실 크기의 대형 텐트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빌리지. 호텔의 일반 객실만한 텐트안에 소파침대와 테이블 힐링스파까지 갖추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제주도 중문단지의 두 특급호텔이 새로운 레저 트렌드인 글램핑을 주제로 격돌하고 있다. 글램핑은 영어 ‘glamorous’‘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캠핑이라는 뜻. 직접 텐트를 치지 않고도 자연 속에서 트레킹, 수영, 승마, 사냥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럭셔리하게 갖춘 것으로, 유럽과 북미 등에선 부유층의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선 제주신라호텔이 2010년 말 특급호텔과 캠핑의 결합을 내세우며 제주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 존을 설치한 이후 인접한 롯데호텔 제주와 글램핑 시설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램핑 빌리지 vs 럭셔리 트레일러

 

 

롯데호텔 제주는 다음달 1일 호텔 내 990의 잔디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해 개장한다. 미국 최대 레크리에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의 최신 모델 3개 기종 6대를 들여왔다. 캠핑 트레일러 값은 1대당 1억원.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내외장 인테리어를 갖췄다. 트레일러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TV와 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를 장착해 캠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놀거리를 함께 누리도록 했다.

 

제주 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 바비큐의 기본메뉴가 푸짐하고 알차다. 성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12만원. 어린이 세트메뉴는 4~5만원. (064)731-4261

 

롯데호텔 제주의 캠핑 트레일러는 지난 3월 선보인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빌리지에 대응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수목들이 우거진 숨비정원 옆에 만든 글램핑 빌리지는 기존의 캠핑 빌리지와 새로 도입한 글램핑 텐트촌을 합친 것. 글램핑을 위한 텐트는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고급 제품으로 한 동의 크기가 40. 호텔의 일반 객실만하다. 텐트 내부는 4명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침대, 4~8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펜던트 조명,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스톤 풋스파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글램핑 존에는 이런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 8개 동이 설치돼 있다. 무선 인터넷과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물놀이 시즌인 요즘엔 글램핑 빌리지에서 수영장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글램핑 카바나로 자리 잡았다. 호텔 셰프들이 준비해주는 바비큐도 일품이다. 바닷가재, 와규 꽃등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채소, 군고구마, 옥수수 등 기본 메뉴가 푸짐하다. 글램핑 카바나 대여료가 저녁 30만원, 점심 25만원이지만 거의 매일 100% 예약될 만큼 인기가 높다. 1588-1142

 

자연 속의 특급호텔을 추구하며 81일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호텔제주의 캠핑 트레일러 내부 모습. 롯데호텔 제주 제공

 

캠핑 빌리지 vs 오두막과 트레일러

 

제주신라호텔은 이에 앞서 201011월 중문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존을 열었다. 설치 비용이 500만원에 이르는 대형 텐트 13동을 갖춰 럭셔리 캠핑을 지향했다. 잠은 호텔 룸에서 자지만 저녁 시간은 바비큐와 바다의 낭만을 즐기며 보낼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인 기준 저녁 85000, 점심 65000.

 

롯데호텔 제주는 이에 맞서 지난해 8월 풍차라운지 뒤편 숲 속에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을 선보였다. 나무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이는 ‘2층 오두막’ 3개 동, 북유럽풍 캠핑 트레일러 3개 동, 나무그늘 아래에 자리한 럭셔리 텐트 5개 동을 마련한 것. 다음달 31일까지 저녁 기준 성인 1인당 요금은 텐트 9만원, 오두막 10만원, 캠핑존 12만원이지만 예약률은 연일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캠핑존 담당자는 전했다. 1577-0360

 

레저 전문직원, GAOACE

 

두 호텔은 또 투숙객들의 레저활동을 도와주는 전문직원과 서비스도 경쟁 중이다. 레저 전문직원으로 제주신라는 GAO(Guest Activity Organizer), 롯데호텔 제주는 ACE(Active & Creative Entertainer)를 두고 레저 프로그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신라는 노르딕워킹, 승마 요트 바다 카약&낚시, 한라산 트레킹, 올레길 걷기, 해녀체험 등 20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호텔 제주는 올레 산책, 카약 체험, 올레길 자전거 하이킹, 로맨틱 요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롯데호텔제주,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 선보인다

아시아경제 2012-07-19 06:14]

 

6억원 투입 81일부터 잔디정원에 SV301 6대 설치

 

롯데호텔제주가 선보이는 포레스트 리버사의 캠핑 트레일러 외관 모습.

 

롯데호텔제주(총지배인 박재홍)가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오는 81일 호텔 내 300평 규모의 천연잔디 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를 설치해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최대 레크레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모델 SV301, SV302, SV305 3개 기종 6대를 들여와 캠핑 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럭셔리한 캠핑 트레일러 내부 모습.

 

현재 호텔 야외 풍차 라운지 주변에 11개동의 캠핑 존을 설치한 롯데는 6억원을 투입해 호텔 수준의 최고급 내, 외장 인테리어를 갖춘 캠핑 트레일러를 선보인다.

캠핑 트레일러는 최신 사양의 고품격 모델로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로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TV, 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를 장착했다 

 

 

** 골든 트라이앵글에서의 럭셔리 글램핑 Exotic Hideaway

조선일보 2012.07.04 08:00

 

빠이(Pai)!” 코끼리 목에 올라타 두 발로 힘껏 코끼리 귀 뒤를 발로 차며 소리를 지른다. 그 신호만을 기다렸다는 듯, 5톤에 달하는 거대한 코끼리는 몸을 일으켜 여행자를 태우고 천천히 정글로 향한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아기 코끼리가 꽃목걸이를 걸고 코를 번쩍 들며 친구가 되어줄 새로운 손님을 반긴다. 아시아의 그 어느 곳이 이보다 더 이국적일 수 있을까.

 

   

대나무 정글 안쪽 언덕에 위치한 텐트 전경. 글램핑의 정수, 포시즌스 리조트 텐티드 캠프

 

지금 세계를 사로잡은 여행 트렌드는 럭셔리한 캠핑, 바로 글램핑이다. 태국 치앙라이에 위치한 포시즌스 리조트 텐티드 캠프는 글램핑의 시초이자 정수이다. 이미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에서 선정한 최고의 캠프 리조트에 이름을 올려 수많은 여행 마니아들의 버킷 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모름지기 캠핑은 모험과 스릴을 동반해야 하는데, 이 텐티드 캠프의 지리적 위치야말로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이 캠핑에 적합하다. 리조트는 메콩강을 끼고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의 국경 지대를 뜻하는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하는데, 미국 마약 수사대에서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명칭을 붙였을 만큼 과거 세계적인 마약 산지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물론 지금은 태국의 국가적 사업에 의해 평화로운 곳으로 탈바꿈했지만, 아편의 모든 것을 전시한 아편 뮤지엄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역사를 지닌 것만큼은 분명하다. 과거 아편에 의한 분쟁 지역이었고 세 국가의 국경 지대이기 때문에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여전히 울창한 정글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메콩강 줄기가 내려다 보이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한 대나무 정글에 포시즌 골든 트라이앵글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

 

초록으로 가득한 정글 속에 위치한 단 15개 동의 텐트. 텐트 한 동당 2명이 투숙하기 때문에 만실이어도 투숙객은 30명 안팎에 불과하다. 텐트 스타일의 호텔이 아닌, 화장실 문을 지퍼로 열어야 하는 진짜 텐트다. 물론 19세기 스타일의 수공예로 제작한 상아와 대리석으로 만든 완벽하게 이국적인 풍경의 인테리어는 그 어떤 호텔의 스위트룸보다 화려하고 편안하다. 대나무 정글 깊은 곳, 언덕 위에 지은 텐트는 미얀마의 루악강과 라오스산맥, 초원을 바라볼 수 있는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침이면 불을 켜지 않아도 텐트 전체가 태양 빛으로 환해지고 저녁이면 텐트를 둘러싼 나뭇잎들이 텐트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새벽이 되면 도무지 이름을 알 수 없는 새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열심히 지저귀고, 새벽에 스콜이라도 쏟아지면 텐트 전체에서 울리는 우렁차고 박력 넘치는 빗방울 소리 덕에 온몸으로 비를 맞는 기분이 든다.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빛과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평소에 의식하지 못했던 소리와 변화에 눈과 귀, 마음이 모두 열린다. 스트레스로 무뎌졌던 오감이 리셋되는 기분이다.

   

2 텐트 데크에 놓인 저쿠지. 3 수공예로 만든 텐트의 인테리어. 4 매일 저녁 칵테일 파티가 열리는 버마 바. 11월부터 1월까지는 벽난로를 땐다.모든 것이 갖춰진 특별한 캠핑

캠핑이든 글램핑이든 먹을 것을 빼놓고 여행을 이야기할 수 없다. 놀라운 사실은 포시즌스 골든 트라이앵글에서는 음식부터 와인, 음료까지 모든 것이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레스토랑에서는 모든 음료와 와인, 맥주, 칵테일을 제공한다. 리조트 내에 요리사가 직접 경작하는 작은 농장이 있어 이곳에서 신선한 채소를 조달한다. 포시즌스 리조트의 명성에 걸맞게 끼니마다 새로운 메뉴와 와인을 선보여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진정한 휴식이 가능하다. 만일 레스토랑이 아닌 야외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정성이 가득 담긴 런치 박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자기로 만든 멋진 도시락에 정갈하게 담은 과일과 요리, 시원한 음료와 물수건을 피크닉 바구니에 넣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준다. 수영장의 선베드에서 점심을 먹거나, 정글 꼭대기에 올라가 메콩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매일 밤 투숙객들의 담소가 이어지는, 메콩강의 지류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의 버마 바(Burma Bar)에서는 칵테일과 케이터링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바텐더에게 추천 메뉴를 물으면 버마바의 시그너처인 레몬그라스칵테일을 순식간에 만들어준다. 포시즌 골든 트라이앵글에서는 아쉬운 것이 없다. 일하는 모든 사람들도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음식을 서빙하는 사람부터 바텐더까지, 작은 와인 파티를 마치고 자신의 텐트로 향하는 투숙객들의 안전을 위해 슉슉하고 가스 소리가 나는 페트로막스 램프를 들고 길잡이가 되어주는 가이드도 자랑스러움으로 가득한 반짝이는 미소를 보여준다. 럭셔리 리조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파 서비스도 투숙객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다. 정글 한가운데 위치한 스파 하우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스파를 받거나, 텐트 발코니에서 천혜의 자연을 즐기며 스파를 즐길 수도 있다. 만일 초록의 한가운데서 요가를 하고 싶다면 프라이빗 요가 클래스도 경험할 수 있다.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에서 깊은 심호흡을 내쉬는 순간,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