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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부는 철길 뚫리니 新역세권 - 분당선 연장 망포역 인근 3달새 10% 올라…하남선도 들썩

by SL. 2013. 11. 22.

2013.11.20

 

철길 뚫리니 新역세권 훈풍부네 

 

분당선 연장 망포역 인근 3달새 10% 올라…하남선도 들썩

 

 

 

 

분당선 연장선 수원~망포 구간 개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2000만~3000만원씩 일제히 올리고 있어요."(망포동 S공인 관계자)

20일 방문한 망포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기대감이 한껏 고조돼 있었다. `마지막 황금노선` 분당선 연장선의 최종 구간인 수원~망포 라인이 오는 30일 본격 개통되기 때문이다.

전철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주요 신역세권의 호가는 최근 두세 달 새 평균 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8월까지만 해도 시세가 2억7000만~3억1000만원 선이던 망포역 인근 그대가프리미어 전용 60㎡는 현재 2억9000만~3억3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매탄권선역 역세권 단지인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전용 101㎡ 기준 4억2000만~4억3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망포역 주변에선 최근 굵직한 상가 건물도 거래됐다. 망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지 770.7㎡, 연면적 985.6㎡인 2층 건물이 64억여 원에 팔렸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처음엔 호가를 너무 세게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투자자가 역세권 가치를 높게 평가해 거래가 성사됐다"며 "남은 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당선 연장선, 하남선 등 새롭게 열리는 금싸라기 노선을 따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당선 연장선은 13년 만에 `대역사`를 마치고 완전한 노선을 갖추게 됐다. 오리~기흥 구간(6.9㎞, 2011년 12월)과 기흥~망포 구간(7.4㎞, 2012년 12월)에 이어 수원 망포~수원역 구간(5.2㎞)이 뚫리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기존 망포역에서 이어지는 매탄권선역, 수원시청역, 매교역, 수원역 4개의 역사가 신설된다.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서울 출퇴근을 노리는 실수요자, 임대사업을 계획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두 높아지며 급매 위주로 발 빠른 문의가 늘고 있다. 그간 실거주 위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던 망포동은 아파트 매매 차익이나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다만 아직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이 격차를 보이고 있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았다. 매탄동 M공인 관계자는 "매탄권선역 주변 토지의 경우 매도자는 3.3㎡당 1200만~1300만원을 부르려 하고 매수자는 700만~800만원대를 기대하고 있어 아직 합치점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종점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복선전철도 지난 20일 기본계획을 확정해 일대 지역 수혜가 기대된다.

총사업비 1조550억여 원이 투입돼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길이 7.7㎞(서울 1.1㎞ㆍ경기 6.6㎞) 선로와 함께 서울 내 1곳, 하남시 내 4곳의 역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1단계 서울 상일~하남 풍산 구간은 2018년, 2단계 하남 풍산~창우 구간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당장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전철 계획이 확정되면서 하남 일대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백상경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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