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0
철길 뚫리니 新역세권 훈풍부네
분당선 연장 망포역 인근 3달새 10% 올라…하남선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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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문한 망포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기대감이 한껏 고조돼 있었다. `마지막 황금노선` 분당선 연장선의 최종 구간인 수원~망포 라인이 오는 30일 본격 개통되기 때문이다.
전철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주요 신역세권의 호가는 최근 두세 달 새 평균 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8월까지만 해도 시세가 2억7000만~3억1000만원 선이던 망포역 인근 그대가프리미어 전용 60㎡는 현재 2억9000만~3억3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매탄권선역 역세권 단지인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전용 101㎡ 기준 4억2000만~4억3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망포역 주변에선 최근 굵직한 상가 건물도 거래됐다. 망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지 770.7㎡, 연면적 985.6㎡인 2층 건물이 64억여 원에 팔렸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처음엔 호가를 너무 세게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투자자가 역세권 가치를 높게 평가해 거래가 성사됐다"며 "남은 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당선 연장선, 하남선 등 새롭게 열리는 금싸라기 노선을 따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당선 연장선은 13년 만에 `대역사`를 마치고 완전한 노선을 갖추게 됐다. 오리~기흥 구간(6.9㎞, 2011년 12월)과 기흥~망포 구간(7.4㎞, 2012년 12월)에 이어 수원 망포~수원역 구간(5.2㎞)이 뚫리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기존 망포역에서 이어지는 매탄권선역, 수원시청역, 매교역, 수원역 4개의 역사가 신설된다.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서울 출퇴근을 노리는 실수요자, 임대사업을 계획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두 높아지며 급매 위주로 발 빠른 문의가 늘고 있다. 그간 실거주 위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던 망포동은 아파트 매매 차익이나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종점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복선전철도 지난 20일 기본계획을 확정해 일대 지역 수혜가 기대된다.
총사업비 1조550억여 원이 투입돼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길이 7.7㎞(서울 1.1㎞ㆍ경기 6.6㎞) 선로와 함께 서울 내 1곳, 하남시 내 4곳의 역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1단계 서울 상일~하남 풍산 구간은 2018년, 2단계 하남 풍산~창우 구간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당장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전철 계획이 확정되면서 하남 일대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백상경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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