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트로이트를 꿈꾼다"
경기 화성, 혁신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목표
서평택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한 20분쯤 달렸을까. 넓게 펼쳐진 논 가운대로 곧게 뻗은 도로 한가운데 큼직한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석 한가운데의 '기아(起亞)' 두 글자가 선명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다.
공장 정문에서 해안로, 후문으로 이어지는 '기아자동차로'를 타고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 뉴카렌스와 쏘렌토 등이 질서정연하게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라토와 로체 등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은 뜨거운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을 안내해준 기아차 관계자는 "화성공장 수출물량의 거의 대부분은 평택항을 통해 수출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보니 육지 사이로 쑥 들어온 바다 건너편으로 평택항이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트레일러를 통해 평택항으로 자동차가 보내지게 된다"며 "평택항 물류의 대부분을 기아차가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평택항 뿐만 아니라 화성 지역경제 전체를 이끄는 대표 기업이 바로 기아차다. 기아차 화성공장은 총 330만㎡(100만평)에 연건평은 89만㎡(27만평)에 달한다. 기아차와 협력업체들은 화성시 제조업 전체 고용인원의 약 22%를 고용할 정도다.
총생산액으로 보면 화성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아차의 위상은 더 높아진다. 기아차는 화성시 제조업체 연간 총생산액 254억달러 중 36%인 91억달러를 생산한다. 기아차 화성공장 전체 협력업체 중 47%가 경인지역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화성시를 위해 기여하는 만큼 화성시도 기아차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2005년 기아차 공장이 있는 남양동 우정읍 장안면 초중고에 95억원을 지원해 어학실 도서관 기숙사 건립 등을 지원했다.
또 기아차 직원들과 200여개 협력업체가 이용하는 발안IC~우정읍 간 국도 확장 및 포장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도 3~4 곳에 진입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화성공장을 준공한 것은 지난 1989년 7월이었다. 서해안 시대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독자모델의 차종을 생산하기 위해 기아차의 기술력을 총집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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