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평택지역/미군부대평택이전

평택행 열차 탄 미2사단 장갑차들…주한미군 평택시대 '신호탄'

by SL. 2016. 7. 14.
2016.7.13

13일 오후 미 2사단 캠프 케이시 내부에 있는철도에서 브래들리 장갑차 등 육중한 궤도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열차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철도 인근에는 미 2사단 2-8 기병대 소속 장병들과 코레일 관계자들이 북적였다. 기병대에서 운영하던 궤도차량을 열차에 실어 평택으로 보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궤도차량을 열차에 올리고, 고정, 안전검사 등 소형 장갑차 15대를 올려 이송 준비하는 과정에만 1시간 이상 걸렸다. 2-8 기병대 이전은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 병력 중 평택으로 옮겨가는 첫 사례다. 평택 미군기지 시대의 신호탄인 셈이다. 열차는 장비를 싣고 부대를 출발해 동두천역에서 병사들을 태운 열차와 연결한 뒤 평택으로 떠난다.


미군 관계자는 "코레일의 열차 운영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총 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열차 1량이 견딜 수 있는 무게가 70t 정도이다 보니 운송 작업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지난 11일부터 매일 2회씩, 오는 15일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된다. 


앤드류 스프링 2-8기병대 부대대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전한 운송을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의 협정에 따라 부대 이동을 시작했고, 이를 알리기 위해 (이동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미군 기병대는 2차대전 때까지 실제 말을 타고 다녔으나, 1950∼60년대 기병대를 기갑부대 등으로 전환하고 말 대신 장갑차와 헬기를 투입해 기계화했다.


평택 이전 대상인 미 2사단은 총 1만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달 시작한이전을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은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을 평택 험프리 기지로 옮기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말까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공사업체 부도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2017년으로 늦춰졌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m.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89285


ㆍ투자 010-7349-5989